제가 감정 기복이 엄청 심한 편인데 한 번 우울해지기 시작하면 저도 컨트롤이 잘 안 되거든요 그래서 홧김에 후회할 일도 막 저지르고 안 좋은 생각도 많이 하는데 애인 만나면서 점점 변해가는 거 같아요 한 살 차이기는 하지만 어린애처럼 느껴지는 것도 싫고 저만 힘든 게 아니잖아요 괜히 신경 쓰이게 하고 싶지 않아서 최대한 티 안 내려고 하는데 내심 애인이 기분 안 좋은 걸 알아차려주길 바라는지 저도 모르게 막 틱틱댄단 말이에요 속으로는 계속 아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요 다 눈치채고도 보채지 않고 제가 먼저 얘기 꺼낼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도 너무 고맙고 사람이라면 가끔은 좀 지칠 수도 있는데 힘든 와중에도 자기 생각해줘서 고맙다고 말해주는 게 정말 예뻐요 저는 도대체 무슨 복을 타고났길래 이렇게 저한테 과분한 사람을 만난 걸까요 진짜 언니가 제 옆에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얼른 월요일 돼서 데이트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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