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도 안 크고 엄청 마른 까만 단발머리의 여성분이었는데
소리 한번도 안지르시고 항상 무표정에 나긋나긋한 목소리셨음
이 분이 특이했던 건 '20분 수업 집중하면 나머지 시간 마음대로 해라' 라는 철칙을 가지고 계셨음
처음에 애들이 그딴거 무시하고 수업 집중 안하니깐 아무 말 없이 한시간 내내 한자 수업하시고
제대로 안 쓰는 애들은 한글자당 20번쓰기였나.. 암튼 가혹한 숙제내주심
한 달을 그렇게 시달리다가 하나둘 말 듣기 시작해서 결국 1년 내내 우리 학년 전체가 이 쌤 말 거역해본적 없음
뭐 수업 20분 딱 끝나면 보고싶다는 티비 틀어줘, 동영상 틀어줘, 자고 싶다면 불 꺼줘 진짜 다 우리 마음대로 하게 해주셨으니까!
나중에 학생부 선생님이 "어떻게 애들이 말을 그렇게 잘들어요???"라고 물어봤는데
"이겨먹지 말고 서로 협상하면 됩니다." 라고 말하며 유유히 지나가시더라..............ㄷㄷ 우먼크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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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민폐였던걸까...ㅠㅠ 카페에 혼자 8시간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