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어디가서는 쪽팔려서 하지도 못하겠고
익명이라서 진지하게 물어볼게
남친이랑 얼마전에 처음으로 거사를 치루고
둘이 나란히 누워있는데 남친이 고백할게 있다는거야
진짜 진지하게 자기가 무슨 얘기를 해도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들어봐 달라길래
진짜 긴장하면서 듣는데 우리동네에 상가건물이 하나 있거든?
근데 남친이 그 건물 3층 헬스장을 운영해
그리고 난 그 건물 뒷편 주차장에서 항상 퇴근하면
거기서 줄넘기운동하고 그랬거든 근데 남친이랑 처음 알게된것도
그날도 줄넘기하다가 남친이 건물 문 열고 나오더니
며칠전부터 지켜봤다면서 번호따가서 서로 알게되다가 사귀게된건데
남친이 하는말이 사실 자기가 맨날 건물 뒤에서 운동하는거
보면서 샤워할때마다 ㄸㄸㅇ를 했다는거야..
그니까 뭔 소리냐면 건물 뒷편에도 촘촘히 창문이 달렸는데
마침 3층 헬스장 건물 샤워실 창문에서 내려다보면
건물 뒷편 주차창이 보이는거.. 그니까 남친은 거기서 샤워를 하면서
줄넘기하는 내 모습을 보고 그짓거리를 했던거지
왜 샤워실 창문을 다 보이게끔 그렇게 설계해놓은지도 모르겠고
왜 이 남자가 나한테 이런 얘기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왜 지금에서야 그런 얘기를 굳이 하냐고 물으니까
이제 너랑 나랑 할거 다한 사이인데 말해도 될것 같았다면서
내가 그렇게 ㅈㅇ한거는 다 니가 매력적인 여자기 때문이라고
변명하는데 들을수록 짜증나고 변태같아 보이더라
그러고 집에 돌아와서 쭉 생각해보는데 자꾸 맘이 찝찝해..
남친도 눈치챘는지 톡으로 너무 과민반응 말라는데
내가 진짜 과민반응하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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