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고등학교 3 학년 예체능이고 내 친구도 예체능이야 한창 수시 발표 뜨는 시즌이잖아 내 친구는 나보다 학교 더 많이 넣어서 발표 뜨는 횟수도 많고 저번 주에도 두 개 떴었거든 근데 내 친구가 계속 불안해하고 좌불안석이길래 발표 뜨기 전엔 아무도 몰라 좋은 결과 나올 수도 있으니까 너무 걱정은 하지 마 이렇게 내가 위로를 했는데 그 친구가 두 개 다 결과가 좋지 않았어 표정도 안 좋아 보이고 그래서 그냥 적당히 위로해 주고 내 공부 열심히 했는데 이번 주부터 계속 나한테 비꼬는 것처럼 '너는 이번 주에 발표 뜨는 학교 가겠네~ 나한테는 안 나는 그 학교 냄새가 딱 난다~' 이걸 몇 번이나 반복하더라고 (아 내 친구랑 나랑 같은 학교 두 군데 써서 이번 주랑 12월 중순에 한 개씩 떠) 아직 발표도 안 났고 나도 지금 불안해 죽겠는데 걔가 그렇게 말하니까 괜히 기분 나쁘고 진짜 평소에도 그랬지만 내가 엄청 붙고 싶단 생각이 드는 거야 내가 나쁜 사람이고 속좁은 사람인 걸까? 진짜 지금 다 예민한 시기인데 나만 유독 더 예민한 걸까?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