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못한 건지 좀 읽어줘 생각나는대로 다 써서 너무 길긴 한데...ㅠㅠ 지금 집 뒤집어져서 제정신이 아니다
일단 바로 어제 집이 한바탕 난리가 났었는데 중3짜리 둘째남동생 때문이거든 걔가 국제중을 다니는데 지금 거기서 장기간으로 하고있는 프로젝트가 있고 걔는 그거 참여를 안 해서 한 두달째 학교를 안 나가고 있어
의무적으로 참가하는 게 맞긴 한데 예전에 친구 문제로 일도 좀 있고 심한 건 아닌데 정신과에서 약도 지어먹고 있어서 동생이 무작정 하기 싫다니까 부모님이 그럼 그 프로젝트만 빠지라고 허락은 해 줬는데
애가 학교 안 가는 동안 새벽 3~4시까지 몰래 컴퓨터로 게임하다가 들키기가 빈번하고 중고카페에서 온갖 스마트폰 공기계 직거래에 아침에 깨우는데 오후 2시전에는 일어날 생각도 안 하고 그렇다고 집안일을 돕는 것도 아니고 매일 인스턴트 음식 필수로 챙겨먹고 하니까 엄마 눈에는 곱게 보이지가 않았나봐
근데 그 상황에 어제 가족들이 나랑 남동생만 빼고 놀러갔다왔는데 얘가 나한테 너무 당당하게 아빠가 먹고싶은 거 다 먹어도 된다면서 배달음식 시켜먹을 돈을 자기 계좌로 보내달라는거야 ㅇㅇ 물론 전화로 확인하려고도 해 봤고 한 끼만 시켜먹으라고 했는데 너무 옆에서 난리를 치고 아빠가 누나한테 돈 다 줄거라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3만원 보내줬는데 엄마가 집에 오고 나서 난리가 난 거야 아빠도 짜장면 한 그릇만 시켜먹으라고 이야길 했다고 나한테 그걸 그렇게 순순히 보내주면 어떡하냐고 나도 많이 혼내셨고 결국 돈을 1도 못 받아서 굉장히 우울했는데...ㅋㅋㅋ
방금 얘가 나 스터디 플래너 시키고 있는데 방에 들어와서 2만 6천원을 자기 계좌로 보내달라고 하길래 걍 단호하게 됐다고 했는데 돈을 지폐로 준다고 하네? 근데 내가 지금 고3이라 외출도 자유롭지 못하고 은행이 집에서 거리가 좀 있어서 카드에 다시 넣기도 불편하기도 하고 그냥 어제 걔 때문에 욕을 얼마나 많이 먹었는데 내가 얘 해달라는대로 다 해줘야하나 싶어서 싫다고 거절했는데 또 난리를 치고 옆에서 그러길래 결국 돈을 지금 바로 다 달라고 했어 왜냐하면 예전에도 준다고 하고 안 준 돈도 수두룩하고 그러니까. 근데 얘가 2만 3천원 가져오더니 3천원을 내일 용돈받으면 주겠대.
그래서 나는 엄마한테 내일꺼 3천원만 땡겨 받으라고 해서 지금 다 달라고 했지 근데 얘가 말이 되는 소릴 하냐면서 생각이 있네마네 도리어 난리를 치니까 기분이 확 상해서 난 남은 3천원까지 전부 가져다줘야 이체해주겠다고 얘길 했어 근데 내가 예전에 얘한테 일방적으로 맞은 적이 있었어 ㅋㅋㅋㅋㅋ... 여기다가 이 얘기를 쓰려니까 진짜 서럽긴 한데 그때도 비슷한 맥락으로 날 소파에 깔아놓고 막 때리는데 그 때 처음 맞은거였고 집어던지는 거에 맞아서 허벅지에 멍도 들고 너무 무서워서 소리지르면서 울고 겨우 빠져나와서 부모님한테 전화했었거든 근데 얘가 " 안 맞은지 오래돼서 다 잊었냐? 맞고 싶어서 작정을 했지? X발년아 X가리 닥쳐 " 이러고 방문 쾅 닫고 나가길래 난 바로 엄마한테 가서 그 얘길 했고 얘는 옛날부터 나한테 건덕지 잡을 게 팬픽 얘기밖에 없어서ㅇㅇ 지난번에 한 번 아빠한테 다 일러바쳐서 뺨 맞았었는데 그 이후로는 건드린 적 없었거든? 근데 지금 수위팬픽 다 다운받아서 이게 누나가 보는거라고 아빠한테 보냈다는데 나한테 이번에야말로 진짜 끝장이라고 하고 집 나갔다 방금
그냥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어 엄마가 이 집에서 내가 제일 불쌍하다면서 위로해주긴 했는데 내가 볼 때 아빠는 이따가 집 오면 얘가 나한테 상욕하고 나간 건 언급 안 하고 또 나한테 난리치겠지 생각하니까 벌써부터 우울하다 그걸로 꼬투리 잡힌 내가 진짜 한심하다...ㅋㅋ 내가 그렇게 많이 잘못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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