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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16
이 글은 9년 전 (2017/5/01) 게시물이에요
인간은 모두 죽는다 이게 너무 무섭다 

평소에도 집중 안 돼서 폰하면서 티비틀고 노래틀고 유투브틀어놓고해서 정신없게 하는 게 일상이야 

막연한 게 아니라 무슨 느낌인지 알아서 더 무서워 

영원히 꿈이 없는 잠을 잔다는 거잖아 

잠들었다가 다음 날 못 일어날까봐 잠도 잘 못 자 

기본 네시까지 깨있다가 쓰러져 자는 게 일상이야 

온전한 내 생각을 할 수 없다는 게 얼마나 무서운 건지 감각적으로 느껴져서 맨날 떨린다  

근데 다른 친구들이나 길거리를 걸을 때 사람들은 그렇지 않아보여 

조심스럽게 친구한테 얘기해봤는데도 그냥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 나만 이상한건가 

아직도 잠 못 자고 울고하는데 엄마아빠가 나 때문에 너무 힘들어해서 이제 아픈 티도 못 내겠어 

혼자 앓으니까 더 힘들어 

여기서나마 말해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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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음.. 혹시 그게 진짜 일상생활에도 문제가 될 정도면 병원을 다녀보는 건 어때?? 난 칼에 찔리는 상황에 대한 공포가 진짜 너무 심해서 병원치료 받으면서 극복했어! 진짜 너익이 일상생활하기도 힘들 정도면 병원치료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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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병원도 나를 이해 못 하는 것 같더라 그냥 메뉴얼대로만하고 많은 곳을 다녀봐도 다 똑같아서 이제 그냥 포기해버렸어 나는 이게 끝나지 않을 거란 걸 아는게 결국 인간은 모두 죽으니까 나라고 피해갈 수는 없다는 걸 아니까 더 무서운 것 같아 걱정해줘서 고마워 조언도 정말 고마워 좀 더 노력해볼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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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난 아예 상담 안받고 약을 먹었어..ㅠㅠ 아냐 나도 칼이 진짜 너무 무서워서 거의 죽음에 관한 공포까지 갔었어.. 그거때문에 우울증도 너무 심해졌고 우울을 넘어서 무기력증도 생겼어 맨날 20시간씩 잠만자고... 근데 죽음에 관한 공포는 누구나 가지고있는거니까 최대한 그런 생각을 안하는 쪽으로 해보는 건 어떨까? 나도 솔직히 아직 칼을 보면 몸이 덜덜떨려.. 그래서 난 우리집에 있는 칼을 다 버렸어 회피하는 것도 난 좋은 방법중 하나라고 생각해 극복하려 노력하란 얘긴 안할게 너익도 충분히 힘들거란거 같은 고통 겪어본 사람으로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니까ㅜ 혹시 수면제라던가 신경안정제같은 약물도 처방받아 먹었었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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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신경안정제를 먹으면 자동으로 잠이 쏟아지는데 밤이 아니라 낮에 나도 모르게 자버리고 일어나면 너무 허무하더라. 살 수 있는 날중에 몇 시간을 허무하게 버렸다는 생각에 약도 싫어하게됐어. 그래도 너무 마음쓰지 않아도 돼 정말 이겨내려고 노력하고있으니까 이해해주는 것 만으로도 너무 고마워 상담사들을 미워하지는 않는 이유가 정말 내 심정을 몰라서 치료의 방향을 못 잡는 거라서야 그래서 날 이해해준다는 말이 제일 힘이 나는 것 같아 고마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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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나도 가끔 죽는다는 것에 대한 생각때문에 아무것도 못할 만큼 마음이 심란해지고 그래
지금 역시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결국에 올거니깐 일단 지금의 삶을 잘 살아보자는 생각을 가지면서 그 불안감을 떨쳐내려 노력하는 거 같아
죽음이라는 건 지금의 모든 것을 못하게 할 만큼 너무 두려운 것이고 힘든 것이야 쓰니 마음이 이해가 되서 한번 용기 내서 적어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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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고마워 나도 지금 제일 노력하는 게 지금의 삶을 잘 살아보려고하는건데 죽는다는 게 무섭다는 공포감이 나를 자꾸 더 무기력하게 만들어서 아직 힘들어하고있었어 노력하고있는데 노력하는 도중에 자꾸 생각이 나니까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하면서 나약해지더라고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야 엄마아빠랑 더 오래 행복하고싶어서라도 열심히 마음 굳게 먹어야겠지 고마워 힘낼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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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아주 좋은 생각이고 지금의 긍정적인 생각들이 너의 삶이 원동력이 되었음 좋겠어
물론 그러한 두려움은 나를 궁지를 몰아가게 하기도 하고 급작스러운 슬픔에 몰게 되는 거같아 그런데 결국 내가 나중에 찾은 결론들은 지금의 삶을 얼마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로 가게 되는 거 같아 그러려면 아 지금 나는 이거를 해야겠다 이거를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그래야겠다 부모님과 이거를 해봐야겠다 이런 마음으로 가게 되는 거 같아
쓰니야 지금 너는 긍정적인 생각들로 지금의 상황을 잘 헤쳐나갔고 미래의 삶에 대해 잘 나갈 수 있을거라 믿지만 우리는 삶을 처음 살아본 사람으로써 미래에도 똑같은 무기력을 다시 경험 하게 될 거야 그때의 너는 지금처럼 잘 해쳐나갔으면 좋겠고 그때는 너를 응원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고 있을거야 화이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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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오랜만에 마음이 편안해진 기분이야 나 진짜 노력하고있고 앞으록도 그럴게 정말정말 고마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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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6
그래! 그렇게 말해주니 정말 고맙고 좋은일들만 가득하길 기도할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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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나도 내가 지금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 죽으면 그런것도 못하고 나라는 존재가 사라져버리는거니까 그러면 뭐 어디로 가는건지더 모르고 뭐라고 설명해야할지도 모르겠다 무튼 나도 그러고 나서부터 이제 진짜 해뜰때까지 잠못자고 있다가 자고 그런지 오래됐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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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우리 엄마가 그랬는데 우리 딸은 너무 생각이 많대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덜 생각하기야 뭐든 깊게 파고들지 않기 난 정말 한도끝도없이 파고들어서 들으면 웃길수도 있는데 살아있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하늘을 봐도 너무 신기하고 지구보다 더 큰 우주라는 것들까지 생각이 나면서 다 신기해지더라 그러더니 그 신기함이 두려워졌어 근원을 알 수 없도 뭐가 시작인지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최대한 생각을 덜 하기로 마음먹었어 물론 내 마음대로 되지는 않더라 그래도 무서워질때마다 생각을 여러갈래로 나눠서 한 공간에 가둬놓고 나머지 생각들을 티비 핸드폰 노래 등등 여러가지로 버렸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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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러다보면 겉으로는 담담해보이더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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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7
맞아 그 말 맞는거 같애 그냥 굳이 이런생각 끄집어내지 말고 사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긴하다...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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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8
쓰니야 나도 너만큼 무서워해 그래서 맨날 익잡에다가 죽는거에 관련된 단어 쳐보면서 이런 사람들 있나 찾아본다 나 진짜 화장실에서 볼일 볼 때도 잠자려고 누울때도 학교에서 친구에서 떠들다가도 교수님이 설명하실 때도 길 걷다가도 진짜 그 생각을 안 하는 순간 빼고 항상 죽음에 대해 생각해 나는 원인이 있거든 외할아버지 돌아가시는걸 직접 보고나서 죽음이란게 그냥 훅 다가오는구나 하면서 그때부터 죽는걸 무서워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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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9
익명이라 말하는데 심할땐 자해도 했다 지금은 성인이 돼서 좀 나아졌는데 고2,3때는 입시 스트레스까지 더해져서 진짜 완전 극심했거든 무서워서 미치겠는거야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도 막 숨도 못 쉬겠고 그냥 정말 말 그대로 미치겠는거야 그럼 화장실로 뛰어가서 막 울고 그랬어 대학 입학하고 나니까 큰 걱정을 덜어서 그런가 좀 나아지긴 했는데 지금도 가끔 심하게 무섭고 생각하는 횟수가 줄긴 했지만 평상시에 자주 해 옛날엔 너무 무서워서 그 무서움을 막 날 때리고 꼬집고 하면서 잊으려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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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0
근데 그게 진짜 한순간이더라고 또 반복이야 그래서 이젠 좀 마음을 고친게 물론 내가 심적으로 여유도 생겼고! 평소에 그런 무서움이 극심해질땐 우선 영상을 보든 덕질을 하든 생각을 안 해 왜냐면 그 무섭고 미치겠는 순간엔 솔직히 내가 제대로 된 이성적인 판단이 안 되거든..그래서 생각을 없앤 후에 나중에 정말 마음 편할 때 있잖아 정말 안정적일때 그때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는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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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1
내가 이런 생각을 한들 모두가 죽는다는 사실은 안 변할거고 나만 힘든건 솔직히 쓰니도 알지??진짜 나 되게 웃긴 상황에서도 그런 생각해서 일상이 항상 피곤하거든 막 예를 들어 길 걷다가 몇백년 전에도 이 길에 사람이 걸었겠지?그 사람들도 다 죽었는데 이런 생각핟 무서워지고 그냥 말도 안 되게 일상이 망가지더라구 게다가 난 부모님한테 말씀 안 드린게 성인이니 늦기도 했거니와 부모님은 분명 넌 성격이 예민해서 그렇다는 식으로 말씀하시기도 할테고 부모님이 어떻게 고쳐주실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뭐 병원비 정도 내 주실 수 있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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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2
친구들이 이해를 못 하는것도 난 내가 좀 나아지는 데 한 몫 한 것 같아 일반적인 애들처럼 지내고 제일 예쁘고 창창할 나이에 그런 걱정하면서 젊음을 즐기지 못하고 불안해 하는게 억울한거야 그래서 의식적으로 고치려고도 했어..물론 우리가 이상하다는 건 아니야 그냥 심적으로 좀 아픈거라 보면 되지만 난 그래도 너무 고치고 싶어서 이런식으로 했더니 조금 나아졌거든..혿시나 도움이 될까해서 댓글 남겨봐 나도 안 고쳐지면 병원 갈까 생각하는데 어쨌던 마음이니까 나 스스로 노력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 쓰니도 너무 스트레스 받으려 하지말고 우리 꼭 예쁘고 즐거운 청춘으로 보내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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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3
어쩜 그런 불안감이 삶이 즐겁고 행복하다는 증거일 수도 있어 주변에 의욕 없고 그런 사람들은 지금 죽어도 상관 없다 하잖아 쓰니 나랑 너무 똑같아서 괜히 걱정되고 나도 또 그런 생각 난닼ㅋㅋㅋㅋㅋㅋ그치망 우리 꼭 고칠 수 있을거야 쓰나 진짜 화잍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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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사실 일찍부터 이 댓글을 봤는데 댓글을 늦게 달아서 미안해. 항상 누군가 내 심정을 헤아려줄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긴할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내 마음을 줄줄이 읊은듯한 느낌에 당황해서 숨게 되버렸어. 댓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갑자기 또 무서워지더라구. 그래서 읽다가 말다가 반복하고 그냥 무서워져서 피해버렸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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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사실 지금도 계속 뒤척이고있었는데 이 댓글이 생각나더라. 너무 무섭고 불안한데 지금 읽으니까 뭔가 안정되는 느낌이어서 나도 놀랐어. 나름 이겨내려고 긍정적인 생각만 하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내 마음은 그게 아니었나봐. 그냥 자기방어식으로 이 순간만을 이겨내자는 겉치례였던거야. 나 자신도 눈치채지 못 할만큼 현실도피를 해왔었구나 지금 느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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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사실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모르는 건 아니야. 그걸 실천하기가 힘들고 받아들이는게 무서운거지. 익 말대로 이 사실은 안 변하고 이런 생각하는 나만 힘들어지는데말야. 이 현실 사실이 변하지 않는다는 걸 받아들일수가 없나봐 아직 나는. 잘하고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고 느껴져서 익인이 댓글을 보니까 당황했던 것 같아. 지금은 내가 어떤 마음을 먹고있는지 모르겠어. 이겨내고싶은건지 무뎌지고싶은건지. 전자를 바라는 건 내 욕심인데 후자가 내 지금의 마음과 비슷한 것 같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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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예전에는 이런 생각들로 머리속이 뒤덮일때면 막연한 불안감에 부모님을 찾아가서 울기만하고 달래지고 같이 잠들고했는데 나 때문에 부모님이 힘들어하니까 내 감정을 숨기다보니 나 혼자 있을 때도 숨죽여서 울기만했어. 지금도 마찬가지야. 내가 뭘해야할지 알지만 용기가 안 나. 너무 힘들어 정말로. 근데 이겨내고싶은건 정말 진심이야. 익인이 댓글에서 많이 깨달은 것 같아. 내 노력의 방향이 잘못된 걸 이제라도 깨달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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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지금 너무 불안한 상태여서 말이 횡설수설할지도 모르겠지만 익인이 댓글이 나에게 큰 전환점이 되었다는 것만 알아줘. 긍정적인 부분으로 말야. 지금까지 내 자신의 노력을 부정하지는 않을거지만 앞으로의 내 노력이 바뀌어야한다는 걸 느꼈어. 많이 늦어서 미안하지만 참 많이 고맙다고 말하고싶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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