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렸을 때부터 엄마 대신 20년 넘게 키워주신 할머니가 계시거든
나랑 같이 살아. 아빠랑 나랑. 셋이서.
엄마는 사정이 있어서 따로 살고. 사실상 이혼이지.
근데 할머니가 요새 부쩍 늙어가는게 눈에 보인다...
아직도 내 기억에는 나 어릴때 할머니가 나랑 같이 놀아주고 힘들어 하는 기색도 거의 없었던 게 또렷한데
요즘에 계속 말라가고 기억력도 많이 안 좋아지셨어. 진짜.
문제는 기억력... 혹시나 치매 초기 증상일까봐 우리 가족 다들 걱정하고 있거든.
점점 늙어가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
언젠가는 헤어져야 할텐데 그건 꿈도 꾸기 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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