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남친은 복수전공을함. 그런데 기말이 과제대체라 며칠동안 거기에만 매달려있었음. 나도 피곤하긴했는데 남친은 조장이라 진짜 고생함. 과제 끝나면 학교근처 스푼더마켓가서 배터지게 먹고오자고 약속하고 그걸 희망삼아 버티고 있던중 어제 저녁에 과제가 끝남. 끼니도 제대로 못떼우고 있던터라 제출과 동시에ㄱㄱ하려고했으나 이미 시간은 8시 반. 우리동네 스푼더마켓은 10시까지. 미루기엔 너무 허기져서 씻지도 못한채 츄리닝에 거지꼴로 나감. 차피 4학년이라 이미지챙기기엔 늦었음. 택시타고 도착해서 엘베타고 올라가려고하고있는데 다른커플이 엘베를 탐. 딱 보아하니 둘다 푸릇한 신입생이고 데이트한다고 예쁘게 차려입고있었음. 그리고는 스푼더마켓 바로 아래층을 누름. 아랫층에 킹콩부대찌개 있음. 난 아무생각없이 위층 버튼 누르면서 샤브샤브먹는다 샤브샤브 하고 흥얼거림. 나 원래 눈도나쁘기도하고 주변의식 안하고 자주이럼. 그런데 옆에 커플중에서 여자가 되게 날서고 들으라는 말투로 "나 여기 스푼더마켓 오픈했을때와봤는데 멍멍별로던데. 나라면 내돈주고 안먹음ㅋ" 하더니 엘베에서 내리면서 남친이랑 키득대면서 내림. 내가 주변의식 안하는편이라 남 기분나쁘게 할수도있다는거 아는데 이것도 내가 잘못한거임? 생각할수록 화나서 물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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