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몇 번씩이나 서로 이혼하네마네 난리치고, 몇 달동안 서로 말 한마디 안 섞으면서 오빠랑 나 눈치보게 만들고, 기싸움 하고, 언제는 아빠 술취해서 엄마머리끄댕이 잡고 난리치다가 자살한다고 시끄럽게 하고. 엄마는 울면서 나한테 아빠 험담했던 적도 있고. 서로 사이 좀 좋다 싶을 때는, 중학생 때부터 내 바로 옆방에서 나는 의식하지도 않고 ㅅㅅ 하고. 난 옆방에서 소리 다 들리는데.. 요즘도 가끔 그래서 안방 문 열기가 무서워. 아빠 옛날에 한번은 술취해서 나한테 키스하려하고. 그러니까 어쩔땐 아무렇지 않다가도 어쩔 땐 아빠가 너무 싫고 살이 조금 스치는 것도 싫어. 엄마아빠가 사이좋게 톡하거나 대화하고 있을 땐 그 곳에서 나가고 싶고 다 가식적으로 느껴져. 그냥 그 사이좋은 풍경이 혐오스러워. 이게 내가 이상한 걸까 익들아. 너무 오바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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