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난 해에 우리 빌라에 우편 도둑이 있었어 1층에 사는 여자애였고 초등학생 고학년쯤 되는 것 같은데 애가 조금 모자라 딱 보고 특정 장애를 가진 게 보이는 게 아니라 하는 행동이 조금 그런데 지금부터 내 글 잘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거야.. 무튼 우편물 도둑이 있다는 걸 알게된 게 나는 블로그나 다른 경로를 통해서 귀여운 물품을 많이 사 자잘자잘한 것들이 많아서 대부분 우편을 통해 오거든 근데 분명 배송완료 안내를 받았는데도 안 오는 거야 하나도 아니고 전부가! 그 전에도 조금 이상하고 느꼈던 사건이 하나 있어서 친한 친구랑 같이 집 앞에서 잠복을 하게 됐어 말하자면 정말 긴데 핵심만 말하면 잠깐 자리를 비웠을 때 내가 미끼로 놔뒀던 우편물이 사라진 거야 그래서 친구 보내고 빌라 계단에서 숨도 안 쉬고 잠복을 했어 그리고 1층 여자애가 우편물 가져가서 뭔지 확인하고 찢어서 버리는 장면을 목격했고 버렸던 그 곳에 내 우편물 대부분이 찢겨져서 널부러져 있는 장면까지 보고 촬영도 다 했어 그렇게 여차저차해서 저녁에 걔네 할머니랑 어머니랑 걔가 와서 사과를 했는데 걔는 누가 봐도 남이 불러준 대로 작성한 사과문을 들고 왔더라 여기서 정말 모자르다고 느낀 게 걔네 어머니가 그렇다고 말해주신 것도 있지만 옆에서 할머니가 그렇게 울고 계시면 죄송한 마음으로 가만히라도 서있어야지 옆에서 열심히 우리집 강아지 부르면서 놀고 있더라 ^^.. 어찌됐든 이 일은 대충 마무리 됐었어 이제 내가 오늘 갑자기 이 일을 들춘 진짜 이유를 말해줄게.. 오늘 우리 엄마가 우편물을 챙기고 있는데 걔가 엄마한테 왔다는 거야 걔네 집은 항상 현관문을 열어놓고 살고 계단 몇 개만 내려가면 우체통이라 우체통 흔들리는 소리 듣고 나왔나 봐 우리 엄마가 우편물 챙기는 거 보더니 "그거 저 주세요" 이랬다는 거야 자세한 상황은 모르는데 무튼 그래서 우리 엄마가 "이건 언니 거라서 이따가 언니 오면 물어볼게" 라고 말했대 그리고 집에 들어왔는데 무려 세 번이나 찾아와서 내가 왔냐고 묻더라는 거야ㅋㅋ 내가 이 나이 먹고 초등학생이 내 우편물 조금 탐낸다고 양보 못하는 쪼잔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는데 난 걔가 정말 싫고 내 우편물을 양보하는 건 더더더 더더더 싫어 그래서 우리 집 찾아왔다고 소리 듣는 순간 진짜 걔 면전에다 대고 내 우편물에 다시 한 번 손 대면 가차없이 신고할 거야 라고 말해주고 싶은 거 있지 ㅠㅠ.. 오늘은 늦었으니까 아마 내일 또 찾아올 것 같고 만약 내가 주지 않는다면 내 우편물에 또 다시 손을 댈 것 같은데 나 진짜 어떻게 해야 좋을까.. 혹시 여기까지 읽어주었니..? 그렇다면 정말 고마워 ㅠㅠ 너무 화가 나서 주절주절 써봤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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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쫀쿠 현지인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