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정말 힘들어서 나한테 그러는 거라고 합리화하는 것도 이제 지쳐 잘못되었음을 단단히 깨닫는다 유치원 때부터 엄마는 아빠때문에 힘들다는 속풀이를 나한테 줄곧 해왔고 때문에 나는 투정부리기 보다 엄마를 위로해주고 안아주고 의젓하려고 애썼어 속풀이할때마다 마지막으로 내뱉은 엄마의 말은 '너는 아빠 닮아서 그렇게 클 것 같아' 였는데 나는 절대 아빠를 닮으면 안되구나 머리에 자연스레 인식했고 강하게 부정했지 일에서 스트레스 받은 걸 나한테 다 이야기하면서 너까지 엄마를 힘들게 하지 말라던 말 죽고 싶은데 네가 있으니까 죽지 않는다는 말도 나를 위해 하는 말인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아니구나 매일같이 식탁에 앉아 엄마의 푸념을 들어주면서 공감해줘야했고 그러다 가끔 이건 엄마가 개선해야할 점이다. 하고 알려주면 네가 똑같이 아빠같은 사람 꼭 만나봐야 한다며 화를 내셨어 제발 꼭 커서 아빠같은 사람이랑 결혼하라고 그래야 엄마를 이해한다고 엄마는 어렸을 적에 좋은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고 말했었지 걱정 없이 자랐잖아 엄마 젊었을 때 친구가 부모님끼리 따로 각방에서 주무신다고 했을 때 충격받았었다며 근데 지금은 아빠랑 따로 자니까 이해가 간다며 난 그걸 유치원 때부터 알았고 전혀 충격적이지도 않아 엄마한테서 별별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아 사실 트라우마로 남은 이야기들도 많은데 티 안냈어 근데 너무 힘들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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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바람펴서 낳은 애한테 다 털어놓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