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때부터 사겨서 지금 5년째야 5년이 말이 쉽지 얘 군대까지 거쳐서 진짜 오래 사겼고 나는 고딩 때 몇 명 짧게 사귄 거 제외하면 그냥 얘가 내 연애상대의 전부야 솔직히 성격 좋아 이제 그냥 친구같음 그리고 얘 첨 본 애들은 하나같이 다 진짜 잘생겼단 얘기부터 할 정도로 잘생겼음 키도 나보다 20센치 크고.. 아무튼 외모로만 보면 나한테 과분한 건 인정해 근데 얘가 인스타에서 한 번 사진이 인기글 되면서 돌아다니더니 좋아요 3천개 정도 찍은 걸로 시작해서 인스타스타?라고 할 거까진 아닌가 아무튼 팔로워가 2만 명 정도 됐어.. 이게 벌써 1년 정도 전 얘기고 지금 문제는 원래 안 그러던 애가 인스타 때문에 나랑 진짜 자주 싸워 일단 데이트코스가 무조건 사진 잘 나오는 데나 업로드할 만한 곳이야 고급 레스토랑 아니면 분위기 있는 펍 이런 곳.. 예전엔 나랑 닭발 먹으러 진짜 자주 다녔는데 요즘은 걍 무조건 사진 이쁘게 나오는 인스타 맛집만 다님.. 그리고 소위 말하는 ㅇㅏ가리벤츠 느낌임.. 걔가 사실 막 나한테 간이고 쓸개고 다 빼 줄 거처럼 구는 건 아니야 진짜 친구 사이처럼 싸우기도 자주 싸우고 그만큼 어색한 건 없고 그런 사인데 내 손만 나온 사진 올리면서 'ㅇㅇ이는 손도 이쁘다 물 한 방울 안 묻혀주고 싶게 생겼다' 이럼.. 진짜 같잖고 헛웃음 나와 그리고 내가 차가 있고 걔가 없거든 그래서 데이트할 때 내 차를 걔가 주로 운전하는데 자기 차인 척 하고 사진을 올리는 거야 그럼 댓글이 '와 잘생겼는데 차도 있어..' 이런 식으로 달리고 ㅋㅋㅋ 이 얘기로 한 번 싸웠었는데 남친이 '난 내 차라고 한 적 없어 자기들이 그렇게 판단한 거지 그럼 내가 구구절절 제 차 아니고 여자친구 차에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여자친구 기분 나빠해요 이렇게 쓸까? 니가 원하면 쓸게' 이러는데 내가 속 좁아 보이는 거 같아서 그냥 됐다 그랬어...ㅠ 아 또 많은데.. 아 남친 친구들이랑 나랑 남친 이렇게 만난 적이 있었어 근데 그 날 내가 집안 문제 땜에 기분이 별로 안 좋았어 그래도 첨 보는 남친 대학동기들 만나는 거니까 억지로 웃고 얘기하고 힘들게 집 왔는데 집 와서 보니까 난 찍힌 줄도 몰랐던 옆모습 사진 업로드해서 '여자친구랑 친구들이랑 분위기 좋게 놀고 왔다!' 이런 식으로 올린 거야 ㅋㅋㅋ 그래서 내가 일단 내 사진 함부로 올린 거부터 화내고 내가 오늘 기분이 좋아보였냐고 따졌거든 그니까 남친이 '집 문제 땜에 기분 안 좋은 거 아는데 오늘 술 마시면서 좀 풀린 줄 알았지..' 하는 거야 너무 어이없고 짜증 나서 걍 내가 먼저 연락할 때까지 연락하지 말라 했었어 그리고 삼일 뒤쯤 장문으로 카톡 와서 화해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삼일 동안 인스타 업로드가 없었고 화해한 날 바로 업로드를 하더라고.. 그러니까 걍 인스타 올리고 싶어서 화해했나 싶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많은데 생각이 다 안 나네.. 아무튼 진짜 5년 사귄 거 다 버리고 헤어질 생각 할 정도로 힘들고 싫다.. 근데 남친한테는 인스타로 협찬 받고 돈도 버니까 나름 일 개념이라 하지 말라고도 못하겠어.. 진짜 스트레스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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