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항암 2년 받고 5월에 돌아가셨는데 2년동안 그리고 돌아가시기 직전까지도 계속 가족들이랑 웃으면서 특별히 여행 가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똑같이 나 알바 가고 동생 학교 가고 아빠 출근하고 같이 저녁먹고 이카면서 평소처럼 지냈는데 중간 중간 검사 받으면서 엄마 건강이 나빠질 때마다 엄마가 사람은 누구나 다 죽는 거라면서 누군 천년 만년 사는 게 아니지 않냐고 엄마가 조금 이를 뿐이지 사람은 누구나 다 언젠가 죽게 마련이라고 죽는 것 때문에 너무 힘들어 하거나 슬퍼하지 말라고 누구보다 아프고 힘들었을 엄마가 나 달래주셨던 말씀인데 그냥 문득 생각나서 엄마도 보고 싶고 비 오니까 엄마가 해 준 김치전도 먹고 싶고 누군가에게 또 엄마가 위로가 될까 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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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맥심을 정기구독해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