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다닐땐 잘 살지도 않았고 형편이 그리 좋지는 않은 집에서 평범하게 살았어
없는 살림에 나랑 오빠한테 부모님이 하고 싶다는거 다 하게 해주시고 해서 다들 그런 줄 알았지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가정형편이 이렇다 집안분위기가 이렇다 친구들끼리도 말을 잘 안했던 것 같아.
근데 대학들어가서 등록금을 부모님이 다 내주시고 방도 잡아주시고 용돈도 주시고 하셨어.
엄마아빠는 알바할 시간에 공부를 더 열심히해서 장학금을 타 오는게 효도다 라고 하셨지
나는 진짜 남 부러워하는 거 없이 자랐어. 집안 분위기도 되게 화목하고 나는 정말 다 그런 줄 알고 자랐어.
대학 들어가서 친구, 동기들이랑 술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까 우리집이 나름대로 잘 사는 거구나 알게 됐어.
친구들한테 밥도 많이 사주고 힘들다하면 달려가서 술도 사주고 그랬어.
지금도 그래. 지금은 내가 돈을 벌지만 남들보다 돈 모으기가 수월하니까 친구들한테 더 잘해주고 싶어 노력하고 있어.
근데 가끔 그걸 악용하는 친구들이 있어. '너 돈 많잖아 니가 사' 라는 말을 쉽게 하고 내 돈을 자기 돈인 것 마냥
어디가서 내가 잘 산다고 말하고 다니는 것도 아닌데 주변 사람들 다 알고 있어. 날 이용해먹으려 하는게 너무 불쾌하고
이젠 내얼굴만 보면 힘든 얘기만 하나 싶어. 그냥 답답해서 익명의 힘을 빌려 여기다가 써본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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