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교사되면 좋잖아 공무원에 정년보장에 방학도 있고 돈도 어느 정도 받고 인티에서도 교사 사명감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익공이나 진로 고민 글들보면 문과 애들은 공무원이나 교사 쪽으로 가라고 많이들 그러고 나도 사범대 온 이유가 처음엔 그런 혜택들 생각하고 왔어 게다가 내 전공이 문사철 중 하나라 전공 살리기엔 이만한 직업도 없고 해서... 근데 가면 갈수록 내 욕심때문에 미치겠어 내가 서울 쪽으로 정말 가고 싶어했거든 지방 사람이라... 지금 다니는 곳은 지거국인데 어릴 때부터 경기도 출신인 엄마가 xx도 촌년이라 놀려서 밥 먹다 울기도 했고(촌 아님 백화점도 있고 웬만한 프렌차이즈 아파트 다 있는 곳임, 엄마는 뭐 반응이 귀여유ㅓ서 장난친거였다지만 난 엄청 상처였음) 친척들은 다 수도권 아니면 광역시 살고 덕질이나 여러 시설들 때문에 늘 서울을 꿈꿔왔어 실제 성적도 사범대 아닌 다른 과 썼으면 붙을 성적이었고... 그때는 대학 오기 전이었고 그저 교사 되면 좋지라는 생각으로 사범대 쓰고 왔는데 오고 나니까 너무 다니기 싫고 우울증 오기도 했었어 '이런 사람들이 교사가 된다고?' 라고 생각하게 한 꼰대 선배는 물론이요 학교 분위기는 뭔갈 열심히 준비하는 분위기도 아니었고 학교가 있는 도시도 내가 살던 곳보다 더 낙후된 곳이었고... 무엇보다 제일 힘들었던 건 내가 사범대 오려고 학교를 2등급 정도 낮춰왔어 사실 안전안전안전빵 정도로 썼고 선생님들도 여긴 안 가겠지 했던 학교인데 어쩌다보니 여기만 붙어서 오게되었고 (6개 다 같은 과 쓴게 문제였던듯) 대학 인식도... 솔직히 좋은 편 아니야 지거국이라고 하니까 오~ 할 수 있겠지만 막상 대학 이름 밝히면 다들 아... 거기ㅎㅎㅎ 이러는 학교야 어릴 때부터 주변에서 공부 관련으로 은근히 이미지 굳혀서 압박주는 일이 잦아서 고등학교 내내 열심히 했는데 여기밖에 못 왔다는게 너무 자존심이 상했어 가뜩이나 과 동기들은 나 왕따시키고... 그래서 서울 쪽으로 원서를 딱 한개 다시 쓰려고 알아봤지 근데 아까 말했듯이 내가 적성이 문사철 중 하나야 쓰면은 아마 그 대학 인문대로 쓸 거 같은데(상경계는 성적때문에 못 쓸 거 같아) 엄마는 반대하셔. 너 지금 학교에서 장학금도 받고 사범대 다녀서 임용고시 붙으면 된다고(임용고시가 그냥 공부 열심히 하면 다 붙는 줄 아심 내가 아무리 경쟁률 어느 과목이던 높고 괜히 고시가 아니라 해도 너 과목은 사람 별로 없지 않냐고 속 편한 소리만 하심) 거기 교직이수도 안 되는 과고 거기 가서 이도저도 안 될 거 아니냐고 그러시는데 내가 뭘 어떻게 해야할까 대체... 만약 인문대 가게 된다면 취업 전공 살릴 생각 없어 경영으로 복전도 할 거야 어떻게 해야할까 그냥 죽을 거 같아도 꾹 참고 다니는게 맞는걸까? 문과고 문사철 적성이니까 선택권은 없는걸까?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왜 나는 항상 한번에 잘하는게 하나도 없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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