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은 중1이고 난 고2야. 우리집이 부모님 이혼하셔서 엄마 혼자 마트에서 일하면서 돈버셔. 월급은 100만원 조금 넘게 번다고 하시더라고. 내가 중학교 때부터 다니던 학원이 있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중3 때 끊었다가 학원 선생님이 우리 작은엄마랑 아는 사이시거든. 그래서 내가 가정형편 때문에 다시 학원을 못다니는 걸 아시게 된 거야. 그래서 니가 평소에 열심히 하고 성실하게 했던 아이니까 학원비를 안 받고 가르쳐주시겠다고 했어. 그래서 난 되게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다녔고. 그런데 중학교 수학이랑 고등학교 수학은 되게 다르잖아..? 중학생 때는 문제가 쉽고 잘 풀리니까 열심히 하게 됐는데 고등학교 수학은 나한테 너무 힘든 거야. 몇 번이고 풀어봐도 계속 틀리고 이해는 안 가고.. 그러다 보니까 나도 전보다 많이 헤이해지게 되고 계속 틀리니까 하기도 싫고.. 선생님도 처음엔 어렵지? 좀만 참아 하면서 다독여주시다가 나중엔 나한테 타박 많이 주시고 내가 시험도 못보니까 수학시험 전날엔 낮부터 시험당일 아침까지 학원에 있던 적도 있었고. 계속 이러니까 학원가기 싫어지고 쌤한테 죄송하고, 그래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거야. 선생님한테 하도 혼나니까 무서워서 질문도 못하고 그냥 넘어갈 때도 많고.. 그러다가 내가 엄청 크게 혼난 적이 있었어 선생님한테. 나한테 넌 정말 진지하게 학원 그만 두는 거 생각해 보라고. 난 항상 고민했었는데 그 말 들으니까 결정이 되더라고. 그만둬야겠다고. 그래서 엄마한테 말도 안 하고 학원 선생님들한테 문자로 이렇게까지 해주셨는데 그만두게 돼서 죄송하고, 이런 식으로 길게 보냈어. 그런데 나중에 엄마가 나 혼자 그렇게 결정한 사실 알고 엄청 싸웠거든.. 그래서 지금은 학원 안 다니고 혼자 공부하고 있는데 이번에 수학학원은 꼭 다녀야 될 것 같은 거야.. 그래서 동생이 20만원짜리 학원을 다니고 있거든. 그래서 내가 솔직히 중학생은 수업 잘 들으면 되고, 내신이 크게 중요한 거 아니니까 9월만이라도 동생 학원 쉬고 내가 다니면 안 되냐고 했어. 둘 다 학원 다니면 너무 학원비가 쎄서. 근데 엄마는 동생이 학원 안 다니면 기본도 못간다고 그래서 그럼 고등학생인 나는 어떡하냐고 얘기하다가 또 전학원 얘기 나와서 울컥한 바람에 방에 들어왔거든.. 솔직히 나는 중학생인 동생보다 고등학생인 내가 우선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하거든.. 물론 학교에서 수업 다 듣고, 방과후라도 들으려고 했는데 이번에 문과 미적분 방과후가 개설이 안 돼서 못들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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