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에 보면 학생들 입장에서는 정의구현이었는데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철없어 보일 수도 있음 걔가 억울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못 참는 성격이거든 워낙 일찍 알바도 하고 어른들과 많이 접해서 그냥 어른들보다 더 어른스러운 행동 할 수 있는 친구였어 기죽지 않고 말도 또박또박 조리있게 잘하고 흠이 있다면 이 학교라는 틀 박힌 시스템을 정말 무지막지ㅎ하게 싫어했음 언제는 감기에 걸려서 마스크를 쓰고 왔는데 우리학교가 마스크를 방독면같이 생긴 철벽방어 마스크 아닌 이상 일회용 마스크 못 쓰게 하거든? 애들이 쌩얼 감추느라 쓰는 것 같다고 전면금지시킴. 그래서 등교하다가 교문 앞에서 경고주고 어떤 선생이 수업하다 말고 넌 예의없게 수업하는데 마스크를 끼냐고 감기걸려서 쓴거래도 바이러스 아니면 끼지 말라며 거의 십분을 세워두고 욕 얻어먹어서 그날 걔 열받아서 교육청에 장문편지로 찌르고 전화도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다음날 교육청에서 학교로 떠가지고 학교 그날 발칵 뒤집어지고 그날로 마스크 써도 되는데 아무래도 애들이 눈치보여서 자주 쓰지는 않았지 ..... .. . 걔 교육청에 참 여러번 찌른거같아..... 나중에는 학교 선생님들이 사정사정하고 다 걔만 봐주고 그런 분위기였어.... 어떨때는 대박인 게 우리가 급식 돈 내고 먹는건데 급식 반찬 가짓수도 너무 적고 더럽게 맛없기로 소문난 학교였거든 내친구가 이거 좀 이상하다고 교육청에 급식이 너무 부실하다고 돈을 ~원이나 내는데 이건 너무하지 않냐며 사진도 보내고 그래서 교육청 감사? 라고해야하나 거기서 떠서 나중에 알고 보니까 거기 영양쌤? 그쪽에서 돈 빼돌리고 있었대... 결국 짤리고 영양쌤 바뀌었는데 급식 완전 맛있어졌어 언제는 당일치기 현장체험학습 각자 반마다 정하는 게 있었거든 근데 나라에서 반마다 몇십만원씩 지원해주는 거였어 애들이 신나서 어떻게 정할까 고민하던 중에 정하려고 보니까 학교에서 몇십만원 지원해주는 거 다 쓰지 말래는거야 안쓰는만큼 남은돈 다시 돌아가니까 너네가 받은 지원금 다 부모님 세금이라며 그렇게 생각없이 쓰면 너네는 초등학생 아니겠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괜히 오바하면서 그렇게 말하는데 특히 걔네반 쌤이 아주 정의로운척 선비인척 돈 쓰지말자고 난리쳐서 걔네반 서울로 정했다가 롯데월드로 했다가 결국 그냥 자기지역안에서 도는 걸로 되어가지고 이거 부당하다며 학교에서 놀러가면 얼마나 간다고 1년에 한 두번 가는건데 교장실 찾아가서 얘기를 거의 한시간동안 했다가 교장선생님이 너네 지원금이니까 마음껏 쓰렴! 해놓고 나중에 또 뒤에가서 말 바꾸고 담임쌤한테 혼나서 그냥 바로 다시 교육청에 찔러가지고 또 학교에 떠서...^^.... 교장교감선생님들 다 집결하고 이야기 나누고 얘도 불러다가 겁주지만 눈 하나 깜빡 안함 결국 그냥 지원금 마음대로 쓰라고 바꿔서 그날 애들 다 환호성 지르구 에버랜드 적고 취소했던 연극도 보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외에도 많았는데 다 적을수는 없고 걔 졸업 앞뒀을 때 자기 와이셔츠 단추 한두개 푼거가지고 학생부장이 학생부 불러다가 굉장히 많이 혼내고 치마 무릎에서 십센치 올라갔다고 혼내고 너 손바닥 몇대 맞을거냐고 협박하다가 얘가 전 맞을이유 없다고 하니까 대들었다고 부모님한테 전화하던 그쌤 차 타이어 뒷바퀴 드라이버로 구멍내고 튀었던 적도 있었다 참 다사다난했어 걔때문에 우리 학교가.. 걔 모르면 학교에서 간첩이었을 정도로... 선생님들도 참 골치 아팠을 거 같긴 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졸업식날 훈훈하게 쌤들이랑 울면서 끝냈다 우리학교가 빡세기도 빡셌고

인스티즈앱
송도 32층 아파트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