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적으로는 잘 알고 있는데 그게 막상 현실로 다가오면 실천되기는 힘든 것 같아
우리반에 한 애가 그런 상황인데 어떻게 해결해야할지를 잘 모르겠어 담임쌤도 많이 힘들어하시고 걔도 우리반애들도 힘들어해
우리가 대놓고 왕따를 시키지도 때리지도 않았어 자연스럽게 그렇게 흘러가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어
처음에는 걔가 애들을 무시하면서부터 시작했어 나도 내 친구도 성격이 꽤 살갑고 낯을 안가려서 애들한테 이리저리 말을 많이 걸고 다녔는데 그 중에 걔도 있었어
걔한테도 말 걸고 애가 되게 재밌다 싶어서 친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카톡도 했었어
그런데 언제부턴가 내가 말을 걸어도 무시하는거야 애들이 다같이 서서 얘기할때도 내가 무슨 말 걸면 무시하고, 내가 걔랑 같은 버스 탔는데 좀 친해지려고 말 걸어도 그냥 무시하길래 나랑 안친해지고 싶어서 그런건가? 라는 생각을 했어 한두번이면 그냥 넘어갔겠지만 하루이틀이 아니라서 기분이 상하더라고
뭐 여하튼 다른 애들도 그런걸 느꼈나봐 약간 자기 무시하고 말 씹고 그러는거.. 애들하고 나중에 와서 했던 얘기지만
그때부터 그랬어 애들이 걔랑 노는 걸 꺼러했던거 같아 그 와중에 애들 무리는 슬슬 생기는 편이였고 나는 나대로 걔는 걔대로 그렇게 무리가 만들어졌어
그렇게 만들어진 걔네 무리에서 걔가 또 그랬나봐 그 뉘앙스가 있어 뚱하게 앉아서 남한테 대답도 안해주고 자기 혼자 가만히 있는거. 좀 화나보이잖아
그 무리 애들도 그걸 느꼈나봐 그래서 걔가 거기서 빠져나가게 됐어(자기가 나감) 그 애는 다른 무리에 들어갔거든 거기서 잘 지내나 싶었는데 또 튕겨져 나왔어(애들이 나가라 그럼) 왠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또 걔는 다른 무리에 들어갔는데, 그 무리에서도 적응 못하고 나와서 결국 혼자가 됐어 (내 친구랑 걔랑 사이가 안좋아서 나 있는 무리에는 안오더라) 그때부터 시작이였어
아무도 안받아주더라 솔직히 사람 마음이라는게, 그렇게 나 무시하던 애랑 전혀 놀고 싶지가 않더라 정말로
그리고 걔가 뭘 열심히 하는 편도 아니야 조 짜서 활동할 때 각자 어떤 역할이 있고 맡아서 해야할 일이 있는데 걔는 정말 화날 정도로 아무것도 안해
자기 할 일 열심히 하는 애라면 누가 싫어해 정말 짜증날 정도로 아무것도 안해 뭐 챙겨오라고 해오라고 하면 답도 안해 답답해 속터질거같아
그렇다고 우리반 애들이 걔 말을 무시하지도 않아 챙길거 있으면 챙겨주고 쌤이 불러오라면 불러오고, 조 짤때도 걔 안빼먹고 넣으려고 노력해
그런데 그래. 그럼 누가 같이 하고 싶어 하겠어 실장 부실장 너무 안쓰러워 보며 걔 챙기느라고 고생해
물론 우리반애들, 나한테도 잘 못이 있겠지 그 말 한 번 안걸어줘서 그렇게 됐다고 담임쌤도 하소연 하시더라
그런데 누가 말 걸고 싶겠어 자기 무시하고 그랬던 애한테 왕따를 정당화 시키는 건 아니야
우리반이 함께 나서서 해결해 나가야 할 일인거 잘 알지만 친구들뿐만 아니라 본인도 노력했으면 좋겠어 항상 쌤한테 가서 얘기할 사람 없다고 조 못짠다고 그렇게 말하면 뭐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면서.. 그리고 그런 얘기한 적 있어 혹시 화난거 있냐고, 걔한테 그런 얘기를 해본적이 있어 그러넫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더라
그리고 그 뒤로 똑같앴어 뭘 해도 진짜.. 걔가 안쓰러운건 맞아 나도 왕따 비슷하게 당해본 경험이 있어서 걔가 어떤 기분인지 잘 알아 근데 적어도 걔처럼 그러진 않았어 나름 노력도 했고 친구도 생겼어 근데 걔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정말로 물론 왕따를 정당화하는 건 아니야
친구들하고 뒤에서 고민도 많이 해 도대체 어디부터 잘못됐는지, 문제는 어떡해야 해결될지, 또 쌤한테 죄송하다는 거, 말은 또 어떻게 걸어야할지,,,,
이렇게 얘기하고 해도 결론이 안나와 그 말거는거 하나가 너무 어렵다 걔도 어렵겠지만 우리도 너무 어려워 잘 해결됐으면 좋겠는데
그리고 내가 말 걸어서 해결될거 같지도 않아 내친구가 걔랑 싸웠으니까 걔도 내친구도 껄끄러워할거 아니야 괜히 피해인것 같기도 하지만 반 문제고 꼭 해결돼야 하는 거니까
도무지 쉽지가 않다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