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험끝난 고삼이 밤도깨비 틀어놓고 점심으로 돼지두루치기 덮밥 여유롭게 먹고 있는데 집전화로 전화가 오는 거임
내가 핸드폰 충전해 놓느라 전화 못 받으면 엄마가 종종 집으로 전화를 하심
그래서 엄만 줄 알고 여보세영! 함서 받아ㅏㅆ는데 웬 남자가 오빠 이름을 대면서 누구네 집이냐고 묻는 거임
그래서 네 맞는데영 대답하고 어머니냐 하길래 동생인데요 하니까 오빠가 지금 많이 다쳤다고 전화를 바꿔준다는 거야
현재 쓰니의 오빠는 분명 놀러 나갔을 텐데 분명 아까 내가 듣던 멜론도 끊었는데 이게 뭐지
놀러 갔다가 뭐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서 전화가 온 줄 알고 ㄹㅇ 여기서 1차 혼란이 시작된다
근데 막 울면서 훌쩍훌쩍 함서 깡패ㅏ한테 칼에 찔렸다고 하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우 알아듣고 오빠가 여기저기 놀러 다니면서 뭐 다치고 온 적은 있어도 깡패랑 시비가 붙어서 칼에 맞았다니 이게 뭔소린가 난 인제 대혼란이 온 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가 우는 건 한 만8세 이후로 본 기억이 없고 우니까 혼란이 와서 오빠 다쳤다고? 오빠 뭐라고? 뭐라고? 오빠 칼에 찔렸다고? 반복을 하는 앵무새가 되어버림
그르더니 처음에 전화한 남자가 다시 핸드폰 달라는 소리가 들리고 뭐 갑자기 얘기를 시작함
난 이미 이때 대충격을 받아서 손을 떨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기억이 잘 안나니 대충 요약한다
지금 ㅇㅇ이가 칼에 찔렸다고 아저씨는 3일 전에 교도소에서 출소해서 돈도 없고 니가 돈을 보내주지 않으면 뭐 니네 오빠 칼로 찔러서 신장을 빼다 팔 거야
니 오빠 친구 중에 이민호라고 아냐
아뇨 모르는데여 (달달달다라다랃ㄹ)
민호도 아까 둘이 같이 잡혀 왔는데 민호 동생이 전화를 받았그든 걔는 아저씨한테 잘해줘서 민호는 보내줬어 니도 아저씨한테 잘해줄 수 있지?
네 (달달달다랃ㄷㄷ달ㄹ)
민호 동생은 아까 폰뱅킹으로 아저씨한테 80만원을 보내줬어
뭐 어쩌고 하는데
달달달다랃ㄹ달 떨리는 손으로 수화기를 붙잡고 있다가 급하게 호다다다닥 뛰어가서 방에 있는 핸드폰을 들고 와서 한 손에는 수화기를 들고 급하게 엄마한테 문자를 치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봐도 웃기네 하아
그 아저씬 계속 얘기하고 난 달달 떨리는 손으로 전 폰뱅킹이 없어서,,, 웅앵,,, 어쩌고 하고 있는데 오빠한테 전화가 온거야
순간 ?????? 뭐지 싶어서 전화를 받는데 오빠가 핵멀쩡한 목소리로 나 부르길래
육성으로 뭐지? 뭐지? 하는데 갑자기 저쪽에서 전화를 뚝 끊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
알고 보니 리얼한 보이스 피싱이었고 오빠는 내가 저 문자를 보내기 5분 전에 엄마랑 터미널 간다고 인사까지 하고 헤어졌다고 한다! ^^~!!!!
하하! 익인들! 가족 중 누군가가 칼에 찔렸다고 하면 낚이지 마시고 어머니한테 문자 넣으세요!!! ^^!!!!
저처럼 바보 되지 마시고!!!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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