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로 들어갔는데 이제 두 달 접어들어가 그냥 중소기업 회계직이고 난 몰랐는데 이 기업이 사람 굴리기로 유명한 기업이더라고 그래서 나도 지금 법정근로시간 다 어기면서 근무중이고 학교에는 다 뻥 치는 중이고... 아파서 병원 간다는데 그것도 평일도 아니고 주말에 간다는데도 주말에 출근해야 하는데 왜 병원 가냐고 꼽 주고... 사랑니 때문에 볼 퉁퉁 붓고 아파서 일을 잘 못할 정도였는데도 사랑니로 병원을 가는 사람도 있냐 그러고... 월요일에 출근하니까 사랑니로 병원은 잘 다녀왔냐? 비꼬는 말투로 그러고... 진짜 병원에서도 뽑아야 할 사랑니인데 대학병원 가야한다고 해서 입원도 해야 할 텐데 절대 그렇게 안 해줄 것 같고... 인사 몇 번 빼먹었다고 불꺼진 회의실 들어가서 문 잠그고 욕 얻어먹고 진짜 정신병 걸릴 것 같아... 일 하는 동안 말 한마디도 못 하게 하고... 전화 응대하는 거 연결번호 인수인계 하나도 못 받아서 못하고 있는데 나보고 입이 없어서 못 하냐 그러고... 퇴근 시간만 되면 나한테 일 줘서 퇴근도 안 시키고 컵 설거지 과일 깍는거 잡일 하는 건 기본에 실수라도 하면 엄청 비꽈서 진짜 돌아버릴 것 같아. 나한테 뭐 해달라 부탁한 적도 없으면서 나중에 그거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왜 안해주냐 그러고 내가 받은 게 없어서 못했다 하면 눈치껏 알아서 해야지 왜 못하냐 그러고... 아니 처음 해보는 일을 자료없이 어떻게 해... 회식때는 몸도 막 더듬거리려 해서 주변에서 겨우 말려주고, 술도 자꾸 먹이려고 그러고... 진짜 그냥 관두고 대학 가고싶은 생각이 너무 커. 금요일에 중간고사 보고 친구들 만나는데 진짜 펑펑 울면서 관두고 싶다고 그러고... 그냥 눈 딱 감고 말씀 드려야 할까... 주말에는 출근하니까 퇴근 왜 일찍 하냐면서 보자마자 욕 하고... 그냥 부모님께 다 말씀드리고 선생님께 전화드리고 나올까...? 그만둔다고 가서 말하는 것도 무서워서 못 말하겠는데 어떡해 진짜

인스티즈앱
조리원 이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