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도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이고 인터넷에서 우연히 알게 되어서 2년 가까이 메일만 주고 받고 있어
그 사람은 내 블로그 본 적 있다고 했으니까 내 사진을 봤을 수는 있겠네. 그 사람에 대해 아는 거는 이름, 나이, 사는 곳 정도?
근데 취미가 좀 특이한데 취미도 너무 잘 맞고 마음도 잘 맞고 대화가 너무 잘 통하는 거야
그래서 좀 더 대화하고 싶고 만나보고도 싶고 그래. 카카오톡 아이디조차 모르지만
아직은 '좋아한다' 까지는 아닌 것 같아서 아예 마음 접고 싶은데 사람이 너무 좋은 사람이라 어렵다
연인이 되는 게 아니어도 그냥 평생 친구로라도 지내고 싶어
가끔 바쁠 때는 메일 안 오기도 하는데 요즘도 메일 안 와서 걱정도 되구 기다려지기도 하구 그래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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