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숭실대 논술 있었거든
근데 곧 생리예정이라 그런지 속이 너무 불편하고 밖에 폭우 쏟아지고 번개 치고 해서
출발해야 하는 시간 직전까지도 계속 갈까말까 고민했어
그러다가 지금 찬 밥 더운 밥 가릴 때가 아니다 싶어서 시험 보려고 집 나왔거든
근데 나오고 보니까 가는 시간이 너무 촉박한 거야
그래서 버스 말고 택시 잡으려고 차도 옆에 나와서 계속 서있었는데
지나가는 택시는 없고 있어봤자 예약이거나 그냥 쌩 지나가버리고..차들 지나가면서 비 튀기는 거 다 맞고 시간은 계속 흐르고
진짜 울고 싶었는데 그러다가 겨우 하나 잡았거든?
그래서 아 빨리 가면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도착은 하겠다 싶었는데
기사님이 하는 말이 본인 지금 약속 있는데 숭실대는 방향이 달라서 안 되겠다 그러시는거야 ...??
그래서 택시 내려서 그냥 길가에 멍하니 서 있다가 그냥 집에 왔어..
버스정류장은 또 걸어가는데 시간 걸려서 시간도 다 지났고
진짜 허탈하더라 택시가 이렇게 안 잡힐 줄은 몰랐는데 비 오는 것도 짜증나고 늦게 나온 나도 한심하고
엄마한테 논술 간다고 말하고 나왔는데 집에 몰래 들어온다고 조용히 들어오긴 했지만 소리 들렸을 텐데
못 들으신 건지 듣고도 아무 말 안하시는 건지 모르겠다
아 한심해 최저 맞춘다고 공부해놓고 늦어서 못 갔네 울고싶다
혹시 읽어준 사람 있으면 고마워 너무 우울해서 털어놓고 싶었어 그냥 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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