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 중학교때까지는 공부 잘했는데 고등학교 들어와서 망했거든
수시도 망하고 수능도 망해서 그냥 지방대나 전문대 가야할 거같아
난 내가 중학교땐 가뿐히 인서울은 할 줄 알았어 그래서 쓸데없이 눈만 높아서 성에 안차
어렸을 때의 난 똑부러지고 부지런했는데 지금 난 게으르고 뭐하나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철부지에 불과한 거같아
수능도 끝나서 중학교 친구들이랑 만났는데 그 땐 비슷한 성적이었던 친구가 단국대 붙었다더라 난 지거국도 못가는 처지인데
다른 친구도 고등학교 가서도 잘하는 거같아서 가뿐히 괜찮은데 갈 수 있을 거같고 다른애들은 자기 갈길 찾아서 가고 있는데
나는 내가 뭘 하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겠어 그냥 눈은 높은데 있고 나는 아래에서 위만 쳐다보며 한탄하고 있는 거같아
그리고 이제 수능 끝나서 학교에서 외부로 많이 나가는데 막 조별로 돌아다니고 그런다나 봐
근데 나 우리반 애들이랑 별로 안친하거든 원래 같이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지금 해외여행 가서 같이 다닐 친구가 없어
아예 친구가 없는 건 아닌데 걔넨 나랑만 친한 게 아니라서 나랑 다닐지도 모르겠고 누구랑 다녀야할 지 모르겠어 그냥 등교하기도 싫어
이제 졸업하면 세상이 더 커지잖아 많은 사람들을 만날 거고 내가 혼자 해야할 일도 많을거고
난 뭐 하나 잘하는 것도 없고 친화력 좋은 편도 아니고 친구도 별로 없어
사실 친구가 적은건 괜찮은데 내가 친하다고 느끼는 친구들은 나 말고도 친한 다른 친구들이 많다는 거에서 박탈감을 느껴
수능 끝나서 친구들은 여기저기 가서 화장품도 사고 코트도 사고 옷도 사고 하던데 우리집 별로 잘 사는 편 아니거든
옛날부터 집에서 눈치 많이보고 자랐어 돈없다 돈없다 소리를 하도 들어서 학원 하나 다니고 싶다고 말 할때도 눈치 보였고
옷 한번 사달라는 소리도 잘 못하겠더라 뭐 그래도 보통만큼은 하고 다녔다고 생각은 하는데
친구들은 백화점가서 옷 사고 화장품 사고 그러는게 너무 부럽더라 난 백화점 가본적도 없거든
패딩도 애들은 비싼거 잘 사서 입고 다니던데 난 중학교 때 산 패딩 아직도 입고 다녀
롱패딩 사달라고 하고 싶은데 요새 패딩 너무 비싸잖아 비싸다고 할 거같아서 사달라고 말도 못하겠어
횡설수설 말한 거같은데 그냥 내가 요즘 너무 초라하다고 느껴져서 우울한 마음에 적어봐
누구한테 말은 못하겠고 여기에라도 말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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