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름 뛰어나다고 생각했어. 근데 수능도 끝나고 평소 보다 더 낮게 나오고 수시도 내가 지망한 곳은 떨어졌엉... 그러다보니 생각하게 되더라. 나는 예전부터 그렇게 특출나게 잘하는 건 없더라. 내가 좋아하는 건 진짜 많아. 관심 있는 것도 다양하고. 일단 나는 학교에서 나름 상위권에 속하지만 그렇다고 진짜 대단하다, 이런 수준이 아니야. 적당히 잘하지만 그렇다고 특출나게 잘 하지 못한다라는 의미야.. 난 피아노를 좋아하지만 잘 치지도 못 치지도 않고, 노래 부르는 거 좋아하지만 잘 부르는 건 아니고 그렇다고 못 부르는 것도 아니고. 그림도 나름 인정 많이 받았어 잘 그리는 편이라고. 그치만 입시하는 애들처럼 그 쪽에 투자할 만큼 높은 편도 아니야. 요리도 남들보다 잘하지만 그림과 마찬가지로 투자할 만큼도 아니고. 이렇게 나는 되게 할 줄 아는 건 많은데, 그 분야에서 특출나다는 건 아니야. 흔히들 나한테 넌 밸런스 형이라고 좋지 않냐고 그러는데 난 아니라고 생각해. 그냥 인생이 막막해. 난 나중에 어떻게 살아야 할 지도 고민이 많이 되고... 그냥 그렇다.. 재능 있는 애들은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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