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랖 넓다, 꼰대같다 이런말 들을거 감안하고 쓸게! )))))))))
나는 고등학교 선생님이 된지 얼마 안됐어.
2년밖에 안됐는데 학교에서 고3담임을 지원하는 선생님들이 없어서 내가 하게 되었지.
애들한텐 입시정보를 잘 아는 선생님과 잘 케어해줄 수 있는 선생님이 필요할거라고 생각했고, 정말 애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고 피해주고 싶지 않아서
애들 만나기 전에 이투스,스듀,메가 등등 이런 설명회도 다녀보고 책자도 찾아보고 다른 선생님들께도 많이 여쭤보면서 배웠어. 물론 그래도 부족한 점은 있겠지만 나름 할 수 있는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
우리반 친구들도 날 믿고 잘 따라와주고 열심히 하려는 모습 보여줘서 너무 예쁘고 고마웠어.
수능이 연기되서 불안한 친구들도 봤고 일주일 더 얻었다고 신나하면서 열심히 하는 친구도 봤고
아무래도 빨리 끝내고 싶었는데 연기되버리니 툴툴거리는 친구들도 봤고 ㅎㅎ .
처음 담임을 해서 그런지 나에겐 모든게 처음이었고 끝까지 좋은 추억만 남기며 끝내고 싶었어.
또 내가 열심히 한만큼 따라와주는 우리 반 친구들이 너무 좋았기도 했어.
수능을 끝나고 그 주는 너무 신나기도하고 이제 모든게 끝났다고 생각할 시기니까 나도 이해해서 애들보고 그래도 9시까지는 등교하자고 했지.
모두는 아니지만 그래도 잘 등교해줘서 정말 고마웠어.
하지만 그 다음주부터 아예 말도 없이 학교에 오지 않는 친구들이 한명씩 생기기 시작하는데 한명만 생기면 연락을 해보겠지만 그 아이 친구, 또 그 아이의 친구 이렇게 되다보니 등교하는 친구들은 정말 손에 꼽더라구..
물론 늦게 일어났다고 문자를 남기고 뒤늦게 등교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원래 등교시간에 맞춰서 오는 친구들도 있었어!
하지만 내가 정말 모두 좋아하는 반 친구들이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해줬으면 좋겠는데
수능 끝나고 이렇게 늦게 등교하거나 결석하는게 종종 '그정도는 괜찮지 않아?'이런식으로 당연?하게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더라고!
나도 사람인지라 너무 좋아했던 친구들이고 날 잘 따라와줬던 친구들인데 갑자기 말을 듣지 않으니
이제 대학 붙었다는건가.. 이런생각도 하게되고 실망도 하게되더라..
나도 이런적 있고 해서 애들에게 단톡방에 톡도 남겨보고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반정도 등교했더라고 ㅎㅎ.. 그래도 감사했지!
요즘 수능끝나서 너무 행복하고 학교에 오고 싶지 않은 마음, 등교 늦게하고 싶은 마음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잘 나와줬으면 좋겠어 ㅠㅠ..
대학을 붙은 사람도 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더라 ㅠㅠ..
지금 담임선생님을 다시 만날수도 안만날 수도 있지만 사람이라는게 언제 그 사람을 다시 만날지 모르는거더라고.!
꼭 취업때문이 아니라 그리고 또 시간약속떄문이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한 인상을 마지막까지 좋게 남겨주면 더 좋지 않을까 해서 글 남겨봐.. ㅎㅎ
예를 들어 나중에 너희가 꼭 들어가고 싶은 회사나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선생님들의 지인을 통해 소개 받을 수도 있고
아니면 건너건너 아는 사람이 될 수도 있잖아~ ! 사람 인생이라는게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날 지 모르는거니까~ ! !
조금만 더 일탈하고..! 다시 잘 와줬음 좋겠다 ㅠㅠ
너무 주저리 주저리 잔소리해서 미안하궁..
고1,2들은 이제 2차고사 기간이지?? 시험공부 열심히하고!
고3들은 이제 일탈 마치자 ㅎㅎㅎ !!
너무 꼰대같은 말 해서 미안해!!!
안타까워서 그랬어..! !
내가 천상 이과라 글을 잘 못써서 잘 이해가 안갈 수도 있지만 ..!
끝까지 읽어줘서 정말 고마워~ ~ !
모두들 원하는 일 꼭 이루기 바래 !

인스티즈앱
현재 일산이 망해가는 이유..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