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name/23061210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신설 요청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36
이 글은 8년 전 (2017/12/12) 게시물이에요



학교에서 방송으로 번호를 불러. 몇 반에 몇 번 이런 식으로. 

불리면 이름만 알고 친하진 않은 여러 명들이 빈 교실에 모여. 그러고 선생님이 설명을 한다?

이번에 연극이 무료인데 갈 사람, 캠프 무료로 보내준다는데 관심있는 사람? 

진짜 난 그 자리에서 바로 죽고싶을 정도로 수치스러워. 

내가 그 빈 교실에 모였다는 게, 선생님이 떨떠름한 태도로 공문을 읽어내려가는 게,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그 아이들의 껄끄러운 얼굴을 바라보는 게 너무 싫었어.


그리고 반에서 가장 평범한 인물인 내가 담임 선생님에 의해 교무실로 불려 갔을 때 이유는 단 하나야.

무료로 내려온 교과서나 참고서를 지급받기 위해서. 거기서 또 볼 익숙한 얼굴들, 

가난해서 지원을 받는 나와 애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교무실의 선생님들..

아무리 날씨가 좋고 이전에 기분이 좋았었어도 그 순간이 되면 그대로 땅 속으로 꺼지고 싶었어.

교실로 돌아와 친구들이 그 참고서 왜 받았냐고, 나도 받고싶다고 부럽다고 하는 것보고는 

차마 말하지 못했지만 너네가 더 부럽다고 말하고 싶었어. 지원이 필요없는 너희가 너무 부럽다고.


예전에 교무실로 갔을 때, 담임 선생님이 정말 조용하게 부르며 건넨 종이 속에 '생리대 지원 여부조사'라고 쓰여있는 걸

읽었을 땐 기분이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죽고 싶었어. 정말 죽고싶단 말밖에 할 수 없었다.

가난이 죄가 아닌데 왜 난 죄라고 느꼈을까. 왜 수치스럽다고 생각했을까. 

아직도 나는 그 이유를 몰라. 

난 가난이 죄가 아니라고 생각해. 그리고 가난에 처한 아이들은 나쁘거나 잘못이 아니야. 불쌍하게 바라볼 필요도 없어.

그런데 난 왜 부자가 되고싶은 걸까..


내가 되고 싶은 어른이 뭔 줄 알아?

최신 휴대폰이 출시된 바로 당일날 그 휴대폰을 사는 거야. 

그리고 그 사용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거야. 

다소 물질적으로 비춰보일지라도, 난 여태까지 그런 것에 목말라왔어. 어른이 되면 꼭 해보려고. 


그냥 써봤어... 그냥..

익명이라서 ㅎㅎ


대표 사진
익인2
그 마음 알거 같아 나는 고등학교 입학하고 가장 안심했을 때가 나랑 같이 이런 지원을 받는 아이들이 하나같이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당당한 모습 때문에 3년 동안 가난해서 받는 지원이라 생각 안하고 내가 최대한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다 누리자라고 마음이 바뀐거였다ㅠㅠ 쓰니도 그렇게 마음이 바뀌였으면 좋겠다..
8년 전
대표 사진
익인3
오늘 가난때문에 서러워서 나랑 같은 사람이 있을까 하고 ㅅㅊ하다가 봤는데 쓰니마음 너무 잘 알 것 같아서 눈물 나네 쓰니랑 나랑 같이 하고싶은 거 다 할 수 있게 힘내자
8년 전
대표 사진
글쓴이
화이팅...진짜 화이팉 ㅠ
8년 전
대표 사진
익인4
서치하다가 우연히 이글 보게되네 오늘 선생님이 급식비랑 교육비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알려주시더라 이때까지 사람들한테 불쌍해보이는거 싫어하는 나였는데 내가 가난해서 지원받고 살아야 하는건가 생각이 들고 내가 너무 당황해서 왜요? 하니까 선생님이 말못하고 나를 쳐다보셨는데 날 불쌍하게 보는거같아서 눈물나더라..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이
아..그 기분 뭔지 알아 ㅠㅠ
7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정보/소식팁/자료기타댓글없는글
된장찌개 끓인지 며칠됐는데 물 더 추가하는건 괜찮아?
12:43 l 조회 3
코인노래방 몇시쯤 가야 좀 한적할까1
12:42 l 조회 5
장례식 좀 거슬리는점
12:42 l 조회 8
할머니들은 왜 공중화장실 문 안 닫고 싸시지...?1
12:42 l 조회 4
와 치팅데인데 안들어가 음식이1
12:41 l 조회 8
귀하게자란티 내라는 조언들 별로라고 생각함
12:41 l 조회 17
아 짜증 나네 차 타고 가다 실수로 딴 차 사이드미러 침
12:41 l 조회 11
하루필름 증명사진 아직도있나??
12:40 l 조회 3
나 뿌링클 + 치즈볼 시켰다!!!!
12:40 l 조회 11
아메리카노 먹을까 아샷추 먹을까2
12:40 l 조회 14
나 이마필러 맞은거 같이 티남??3
12:39 l 조회 49
일한지 30분만에 집에 가래2
12:39 l 조회 40
원래 소개팅제의가 이렇게 훅들어오니4
12:38 l 조회 28
올영 포켓몬에디션 언제끝나… 아2
12:38 l 조회 21
ㄱ관심없다고햇는데도 뷰티제품 계속 추천해주네2
12:38 l 조회 8
여자 혼자 뚜벅이로 한달동안 여행할만한 곳 어디야??1
12:38 l 조회 7
할인으로 판다고 붙여놓고 물건은 없는거 너무해....
12:38 l 조회 10
정곡 찔리면 할 말 없어서 읽씹하는거 흔해?5
12:36 l 조회 16
이게왜 성차별이에요?11
12:36 l 조회 102
행복하니까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거다 어느정도 맞는말일까1
12:36 l 조회 7


12345678910다음
일상
이슈
연예
드영배
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