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아빠 상황만 생각하고 자기가 제일 중요하네. 나도 아빠가 그렇게 짜증 내면서 말 할 때가 제일 무서워. 강압적이고. 근데 엄만 어떻겠어? 솔직히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빠 엄청 강압적이고 다혈질로 얘기했으면서 그 기억이 엄마는 없을까? 나는 1년 전에 몇 달 동안 아빠한테 공부로 달달 볶일 때 감정에 못 이겨서 우는 꼴 보이니까 뭐가 그렇게 서럽냐고 우는 꼴 보기 싫다는 듯이 얘기를 하는데 내가 그때 어떤 생각 했는지는 알아? 진짜 내가 하는 모든 게 죄 같고 누가 내 목 틀어잡고 꽉 쥐는 느낌이었어. 엄마는 울면 안 돼? 왜 우린 울면 안 돼? 거슬려? 아빤 조금만 기분에 거슬리면 우리가 꼴 보기 싫어? 나는 정말 아빠가 싫어. 평소엔 좋은 시늉 해도 진짜 미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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