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도 잘 하고 학교생활하면서 트러블 생겨본적도 없어 근데 딱 편한 반친구 학교친구, 그걸로 끝이야. 같이 놀고 그러는 진짜 '친구'라고 부를 사이로 발전해본 케이스는 19년을 통틀어서 세명뿐이란말야 그래서 난 내 성격이 진짜 남하고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좋은건 아니구나 하고 생각하거든 근데 날 좋아한다는 남자애들이 되게 많았어 난 진짜 객관적으로 못생긴 얼굴이야 어릴 때부터 예쁘다는 소리 한 번 들어본적 없고 초딩때 못생겼다고 왕따도 당해봤어 대놓고 성형 추천하는 사람도 수없이 만났고 심지어 뚱뚱한 편이야 나 좋아했던 좋아하는 남자애들도 내가 예쁘지도 않은데 왜 좋냐고 물어보면 솔직히 얼굴 보고 좋아진건 아니래 근데 성격때문에 좋아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 이런식으로 말을 한단말이야 친구도 못만드는 성격이 어디가 좋은거지? 나 솔직히 남자애들이랑은 말도 거의 안 하거든...? 학교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대화들 정도랑... 초중고 공학합반인데 내가 먼저 남자한테 말 걸어본 일이 진짜 거의 없어ㅋㅋㅋ 수행평가 조별과제나 학급 소식같은거 전달해주는 정도... 뭐 농담같은거 던지면 받아주기는 하는데 재밌게 받아쳐주지도 못하고 그냥 웃으면서 대충 넘기는데... 겨우 그정도 같이 붙어있는걸로 내가 좋아질수가 있나...? 근데 왜 정작 친해지고싶어서 노력했던 동성 친구들은 다 친구가 될 수 없었던건지도 모르겠고... 친구 셋이랑은 왜 친구가 됐을까? 생각해보면 또 얘네는 내가 친해질 거라고 상상도 못했고 애들이 처음엔 나랑 있으면 어색해하기도 했는데 그냥 정신 차려보니 친구가 되어있었어... 걔들도 난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거야... 내가 노력하는게 잘못됐나...? 노력 안 하는 것보다 못한걸까...?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은 아니라서 과하게 들이대고 그러는것도 아닌데... 그냥 난 얌전히 있는게 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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