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느끼는 가장 좋은 위로는 그냥 같이 있어주는 거야
나는 지금 10년 넘게 겪고 있는데 뭐가 잘못된건지 언제부터 이랬던건지 사실 잘 모르겠어
상담은 원인 찾는 것에만 급급하고 정작 현재 내 상태를 봐주지 않는 것 같아서
나도 내 우울함을 보지 못하고 숨기고 살았어
그러다가 자퇴도 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진짜 많이 갖다가 좀 괜찮아진 편인데
우울함은 혼자 있을 때 심해지는 것도 맞지만
혼자 있을 때 진정으로 우울한 이유를 알 수 있더라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너무 연약해서
아주 작은 말에도 상처입고, 무너져.
그럼에도 너에게 위로를 받고 싶다는 식의 얘기를 꺼낸다면
그건 정말 자기의 우울에 잠식될까봐 무섭고 두려워서야
제발 그 때를 놓치고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별 말 안해주고 달래주려고 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냥 같이만 있어줘, 울 때는 휴지라도 챙겨주면서
그 사람이 혼자가 아니란 걸 알려줘
자신의 감정은 자신만이 오롯이 이해해줄 수 있어
이해가 안된다는 이유로 혼자 두기엔
그들은 이미 너무 힘들었어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