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부모님은 굉장히 스트레스라서 숨겼거든
근데 지금에 와서 갑자기 할머니 말이 맞는거 같다고 하는거야
뭐였냐면 내 동생은 수학여행도 야영도, 외박도, 친구들이랑 그 흔한 찜질방도 안가고
진짜 부모님 품에 있었거든? 막 금이야 옥이야 키우진 않았어 오히려 우리집은 방목이라
중고등 다닐때 급식비도 우리가 알바해서 해결할 정도였고 밥도 알아서, 빨래도 알아서, 청소도 알아서
모든거는 본인이 알아서 였는데 엄마는 늘
나는 빨리 출가를 할거고, 내 동생은 오래오래 곁에 있겠구나 생각했대. 아빠도 그랬지.
얘는 사춘기도 없었고 사고도 안쳤음
근데 할머니가 늘
ㅇㅇ이(막내)는 가장 먼저 품을 떠날거다. 쟤는 보내줘야 한다. 쟤는 어쩌면 사내아이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가장)
모든 악운을 어릴때에 남들보다 더 하게 겪을거다. 그것만 버텨주면 된다. 쟤는 아마, 가장이 될 거고 후에는 부모를 부양하게 될거다
잘 먹고 살게 될거야. 지금은 힘들지만
이러셨거든 엄마아빠는 그 소리 겁나 싫어했음. 우리는 저 애가 우리를 부양하기를 바라지도 않고, 짐이 되고 싶지도 않다
저 아이의 인생에 우리가 책임감으 요소로 자리잡고 싶지 않다.
그렇게 품에 있던 아이는 고등학교때 엄마 쓰러지고 학교도 안간 채 병원에서 같이 살았고,
20살이 되던 해에 나는 집을 나갈거고, 돈을 벌거야. 내가 얼마를 벌든 난 집에 생활비를 보낼거다. 내가 비록 이 집에 살지는 않겠지만
내가 자랐던 20년의 생활비 부터 갚아나가겠다 이말하고 진심 바로 출가함.
그리고 지금은 혼자 서울에 가서 엄마와 내가 버는 돈의 두배를 벌며 진심 가장이 된거 같음.
참 어린애가 저렇게 된게 가슴은 아픈데 할머니 말이 계속 생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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