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이드는 것도 싫지만 주변 어른들이 연로해져 가는 게 너무 슬픈 것 같아
어릴 땐 매순간 내가 기댈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그럴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는 게 두렵기도 하고
내 희망 직종 자체가 돈은 많이 벌어도 오래 공부해야 하는 건데 내가 받은 걸 돌려줄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제일 무서운 것 같아 조금이라도 젊으셨을 때 삶이 더 즐거우셨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니까.. 내가 보답해드릴 수 있을 때는 나보다 작은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하니 조급해지기도 하고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 진짜 오래 사셨으면 좋겠는데 가뜩이나 할부지도 아빠도 결혼 늦은 편이라 더 무서움 나중에 못 돌려드릴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