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봉투값 안 받다가 봉파라치가 요즘 판친다길래 어쩔 수 없이 받고 있단 말이지 근데 아무래도 20원에 잔돈 앞자리가 바뀌다 보니까 그냥 말없이 담아주는 것보다 봉투 20원인데 혹시 필요하세요? 이렇게 묻게 되거든 그럼 필요하면 그렇다 하면 되고 없으면 아니라 하면 되는데 왜 꼭 사족을 붙이는지 모르겠어 그럼 이걸 어떻게 들고가요? 이걸 들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가씨는 이거 손에 다 들고 집에 갈 수 있어? 아니 필요하면 그냥 네만 하라니까 왜 사족을 붙여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