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서 오늘 엄마랑 같이 상담 센터 가서 상담받았는데 대학 얘기에만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어서 나한테 별로 도움이 안 됐어.
그래서 내가 애기 때 갔었던 동네 정신과 병원으로 갔어. 근데 엄마도 나랑 같이 상담 받았나봐. 엄마가 내가 애기 때 엄마한테 스트레스 줘서 엄마도 거기서 같이 상담받았다고 말하니까
의사가 엄마 보고 내가 어렸을 때부터 불효를 저질렀대.
나 진짜 죽고 싶다... 난 그런 말 들으려고 병원 간 거 아닌데... 나 힘든 거 상담받고 싶어서 간 건데...
물론 내가 엄마한테 스트레스 주고 현재도 짜증 내고 그러니까 불효 맞지, 맞는데 내가 힘들어서 상담받으러 간 곳에서 그 말을 들으니까 너무 슬퍼.
너무 무기력하고 갑자기 우울하고 눈물 나와서 간 거였는데 병원 갔다 오니까 계속 그 말이 생각나서 공부가 안돼..
그리고 여러명에서 나 빤히 쳐다보거나 수군거리면 나 욕하는 거 같은 생각 들어서 그것도 말했는데 웃으면서 무시하는 느낌은 안 받냐고 그럼..
내가 예민한 걸 수도 있는데 그것도 너무 장난 식으로 말 하는 거 같아서 울적했어...
이러다가 삼수도 망할 것 같고 난 약만 받으러 간 거였는데 내일부터 병원 휴가라 월요일에 다시 오라고 하고
진짜 미쳐버릴 것 같다. 날 위로해주는 사람이 없어, 너무 외로워. 말 하고 싶어도 친구가 별로 없어. 몇 없는 친구들한테 전화하면 다 동기들이랑 술 마시고 있어.
그래서 여기에 글 쓴 건데 내가 지금 무슨 말 하는지도 모르겠다. 나도 행복해지고 싶은데.
나도 행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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