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문득 생각 났는데 나 고등학생때 아빠가 돌아가셔서 우울증이 좀 크게 왔었어 나가지도 않고 방에만 붙어있고 뭘 잘 먹을수도 없었어 교통사고로 돌아가신거라 엄마랑 동생이 잠깐이라도 연락 안되면 엄청 불안해 하고 손떨리고 울고 그랬단 말이야? 그러다 어느날 엄마가 강아지 키워보는게 어떻겠냐 해서 입양했는데 애기가 너무 예쁜거야 그때부터 우리 가족 모두 거실에서 애기랑 놀고 하면서 집 분위기가 엄청 밝아졌어 그러다 문득 애기가 죽게된다면 난 정말 못살꺼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엄마한테 말 했는데 죽음 때문에 모든 인연을 포기 하면서 살기에는 좋은 연이 많다고, 물론 생명을 책임지는 일은 어렵고 힘든 일 이지만 많은 사랑을 주고 행복한 추억을 남기면 된다고 하더라 죽음이 두렵고 무서워도 그리고 니 아빠를 보내고 견딜수 있는건 추억이 있어서라고 물론 지금도 나중에도 힘들고 생각도 많이 나겠지만 견디자고 손 잡고 말 하는데 눈물 나더라 나만 힘든게 아니였으니까 그래서 그날 이후로 많이 나아진것 같아 정말 좋은 연인도 만나고 정말 좋은 친구들도 내 곁에 있어서 더할나위없이 행복해 그냥 주저리주저리 얘기 해보고싶어서 써봤당! 예쁜 하루보내 익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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