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영어회화 학원을 다녀. 거기 원어민이랑 있던 일이야. 이 사람이랑 몇번 수업했는데, 오랜만에 봤는데 눈에 다래끼같은게 났는지 빨갛더라. 눈을 잘 못뜨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냥 안부차, "whats wrong with your eye?"라고 물었다? 근데 이 사람이 진짜 발끈해서, 진짜 너무 무례하다고 막 뭐라 하는거야. 내가 여자친구한테 맞아서 그런거면 어쩔 뻔했냐, 내가 그때 얼굴에 여드름 스티커 많이 붙이고 있었는데, 내가 너 여드름에 대해서 거론하면 넌 좋겠냐 하면서. 난 진짜 놀라서, 그런 의도 아니었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난 그냥 안부였다고, 그랬는데 계속 뭐라 하면서 절대 상대방 외모에 대해서는 암말 하지 말라더라. 좋은거든 나쁜거든? 난 진짜 만약에 처음 본 사이거나, 흉터나 여드름이거나 했으면 당연히 그런거 안묻겠지. 당연히 사소한 거고 눈을 잘 못뜨고 있으니까 알러지겠거니 하면서 그냥 가볍게 물은 건데. 근데 그래도 미국은 이런 거에 예민하다는 거 들어보긴 했으니까, 내가 진짜 실수했구나 해서 몇번이고 사과를 했어. 그러고 나서 좋은 얘기도 하지 말아야하냐, 너가 머리스타일을 바꾸었거나 했는데 마음에 든다고 칭찬도 해주면 안되냐 하니까, 지금 스타일 좋다고 칭찬하는건 지난 스타일이 별로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있으니까 그냥 암말 하지말래. 미드 보면 oh i like your new hair 이런 거 많이 들어봤는데 그냥 그래도 그러려니 했어. 진짜 기분 나빴나보다 하고 근데 그 후에도 계속 내 여드름 얘기를 6번은 하고, 끝날 때 내가 다시 sorry for mentioning your eye 하면서 나갔는데 또 그 얘기 꺼내냐고 짜증을 부리는거야 근데 내가 이해가 안가는건, 사과를 계속 했는데도 이렇게 혼이 나야하는건지도 그렇고(끝나고 돌아보지도 않음. 수업내내 시니컬함) 무엇보다 이 사람도 자꾸 나랑 불편한 주제의 얘기를 했었거든 처음에 3번인가? 담임으로 배정받아서 그냥 그 사람이랑 한거였는데 막 여자의사 남자의사 누굴 선호하냐 이런질문에서 자기 예전에 여자의사가 자기 거기 잡은적 있다고, 남자가 더 좋다고 하면서 나한테 그런경험 없냬ㅠㅜ 그때가 처음 만났을땐가 그랬는데 남자의사한테 성희롱 당한 경험 있긴 한데 그걸 둘이서 있는데 처음 밀폐된 공간에서 얘기하기가 되게 거북한거야. 그래서 얼버무렸는데 계속 막 남자 성기 관련된 용어 가르쳐주고, ex 비뇨기과, 심지어 남자 성기 그림? 보여주면서 가리키면서 가르쳐주고. 잘 못 알아들어서 남자만 해당하는 거냐고 물으니까, 너는 이게 없잖아 하면서 내 아래 흘끗 보면서 장난처럼 웃고. 여자도 이런검사 있다고 그 유방암 검사?? 하는 거 맨가슴 쥐어짜는 사진 보여주면서 받아본적 있냐하고. 근데 주제가 남vs여의사긴 해서 불편한데 수업의 일환일수도 있다고 그냥 넘어가자 했어. 미국은 좀더 성에 개방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근데 그 외에도, 그런 주제 질문들이 있어서 그런 주제가 나온거긴 한데, 나보고 제모하냐고도 묻고, 제모하는 남자 어떠냐 하고, 한국남자들 화장 많이 하던데 어떠냐 하고 (끔찍하단 얼굴로) 미국에선 나이 함부로 안묻는다 한 것 같은데 나이도 묻고, 내 남자친구 있냐해서 없다 했는데, 사실 최근에 헤어져서 없다고 말했다. 근데 자기 논리라면 나도 오늘 남자친구랑 헤어졌을 수도 있는데 그런 질문은 무례할수 있는거잖아. 물론 다른 상황에서 그런질문 받았으면 나도 아무렇지 않았을거임. 그리고 막 다이어트? 이런 주제가 질문이 있어서, 그때도 자기 뚱뚱하다고, 다이어트 해서 식스팩 만들거라 하더라. 덩치있는 남자긴 한데, 난 그냥 you look perfectly fine 막 이랬어. 근데 내가 뼈만 있는 몸이거든. 근데 그때도 내 몸무게를 굳이 파운드로 변환해가면서 물어보고, 내가 다리에 근육이 좀 생겼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막 다리를 보면서 니 다리 좋다고 생각한다 이래서, 내가 장난처럼, 그래도 불편해서 dont look at them이랬더니 아하하... 돈 룩앳댐 하하 하면서 웃는거야 사과도 안하고 그래서 다른 쌤으로 바꿨더니, 그분은 진짜 토픽이 남자친구 어쩌구 하는건 프라이빗 할수있다고 넘어가자하고 잘해줬거든. 이번엔 예약이 다차서 어쩔수없었지만ㅠ 이번일은 그분이 기분나빴다니 내가 잘못한건 맞는데, 호되게 비난을 받으니까 그냥 너무 속상해서 정식으로 항의하고싶어 대형학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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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람답게 잘 사는 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