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알콜중독자라서 평소엔 괜찮다가 술만 들어가면 욕함 근데 나도 중학생까지는 아빠가 욕하고 그래도 오히려 무서워하면서 피하고 무시하기 바빴는데 진짜 요즘 들어 내 분노를 억누를 수가 없어 아빠가 욕하기 시작하면 표정부터 굳어지고 손도 막 떨려서 진짜 크게 싸운 적이 요즘 한두 번이 아니야... 이전엔 아빠가 엄마한테 욕해서 자주 싸웠다면 지금은 내가 껴들어서 노발대발 하느라고 난리다 나도 안 그러고 싶어 엄마도 맞대응하기 보다 이젠 투명인간 취급하는데 이젠 내가 문제다 진짜 ‘아빠랑 싸워야겠다’ 이게 아니라 참지 못해서 말부터 튀어나와 정신 좀 차리라고 한 번만 더 욕하면 아빠 죽고 나 죽는 줄 알라고 언제 아빠 인사불성 될 정도로 술 먹어가지고 나한테 계속 욕하고 손까지 올리면서 협박하는 척 하는 날엔 정말 아빠 멱살 잡아 끌고 베란다 창문으로 뛰어 내리려 했어... 그땐 내 감정도 스스로 제어를 못하겠어서 같이 죽자 딱 이 한마디 하고 안간힘 써서 끌고 가는데 엄마가 와서 뜯어 말리고 아빠도 그때 약간 술 깨가지고 당황해하고 창문 끝에 걸쳤다가 나도 힘 풀려서 주저 앉고. 그냥 그 순간을 못 참고 자꾸 저지르는 것 같아 이럴수록 더 아빠 닮아가는 꼴밖에 안되는데 이런 내가 너무 싫다 진짜 싫어 이걸 어떻게 참아내지

인스티즈앱
현재 또 험한 거 말아왔다는 강유미..JPG (반전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