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어릴 때 부터 비싼 옷 그런 거 관심도 없었고 옷에 아예 아무런 관심이 없었어 그런데 중1 입학하고 학교에서 애들이 사복입는데 갑자기 넌 왜 맨날 똑같은 사복만 입냐고 그러는 거야 그래서 아 내가 옷이 그렇게 없나 하고 봤더니 내 기준에서는 맨날 교복만 입고 나갈 일이 없으니까 후드 2벌이면 그냥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 했었어 근데 그 소리를 하도 많이 들으니까 스트레스 받아서 중2 겨울에는 보세나 어커버같은 약간 비싸지 않은? 그런 브랜드에서 후드티 세 장을 샀다 그랬더니 넌 왜 옷이 냐고 옷이 너무 싼 거 아니냐? 이러는 거야 그런 소리를 너무 많이 들으니까 더 스트레스 받아서 지금 중3 겨울에는 아예 로맨틱크라운(내기준비싼거)이나 카파같은 곳에서 몇 벌 정도 옷 사서 위아래로 입고 다니는데 갑자기 애들이 너 왜 부모 등골 빼냐고 ㅋㅋㅋ 그러는데 진짜 내가 어떻게 해야 해?? 나 바지랑 후드랑 맨투맨 후드집업 싹 내 돈으로 샀는데 솔직히 다른 애들 이야기 안 듣고 내가 알아서 하려고 해도 그게 안 돼 옷 몇 벌 입을때는 없다고 그러더니 좀 사니까 왜이렇게 싸구려만 입냐고 그래 ㅋㅋ 그래서 좀 더 가격대 나가는걸류 사서 입는데 등골 브레이커래 이게 무슨 ㅋㅋㅋ 아 어이없다 어떡하지? 내가 여기서 뭘 해야 저런 소리 안 들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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