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기프티콘 받아서 그걸로 시켜먹는데 아빠가 자꾸 '어우 이러니까 사람들이 사먹는거지' '어우 이렇게 달아서 어떻게 먹냐' '어우 짜다' 이러면서 계속 드신다
이것만 보면 아빠가 완전 토종입맛인줄 알 수도 있는데 우리 아빠 곱창 마니아이심.... 뿌링클 짠건 짠것도 아닐거란 말이야
그래 아빠한테는 뿌링클이 너무 달고 짜게 느껴질 수도 있지 그래 나도 여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어
그런데 왜 그 달고 짠걸 먹으면서 계속 그런 말을 입밖으로 꺼내는지 모르겠어
나는 개인적으로 뿌링클 좋아하는데 가족들이 안 좋아해서 가족들이랑 먹을 때 뿌링클 시켜먹자고 안한단 말이야 이번에 동생이 뿌링클 기프티콘 생겼다고 시켜먹자고 할 때 좋았단 말이야
아빠 입에 달고 짠지는 알겠는데 꼭 내가 맛있게 먹고 있는데 앞에서 먹는 내내 달다 짜다 이걸 어떻게 먹냐 이러니까 머리끝까지 짜증이 나더라
참고 '맛있게 먹고있는 사람도 있는데 자꾸 그러지 마세요' 했더니 '달고 짠걸 어떡하냐 니가 이상한거다' 이러면서 다 먹을 때까지 그 소리 하는거 있지
거기까지 했으면 짜증나기까지만 했지 화가 나는건 그래놓고 먹는건 끝까지 남아서 먹음
한마리 기프티콘이라 가족 네 명이서 한 마리로 먹었는데 엄마는 아빠보다 단거 짠거 더 못 드셔서 일찍 일어나셨고 나랑 동생이랑 아빠랑 이렇게 먹고 있는데 아빠는 달고 짜고 먹기 싫은데 공짜니까 억지로 먹는다면서 동생이랑 나 다이어트 안 하냐고 하시면서 끝까지 남아서 드시더라
마지막까지 치킨조각 하나 입에 물고 다음부터는 여기 시키지 마라 하시는데 진짜 저절로 아빠 그럴거면 드시지를 마세요가 튀어나가더라
진짜 우리 아빠인데 정 떨어지는 순간이었음....
아빠가 이전에도 계속 그러셔서 엄마가 한 마디 하셨거든 먹던 밥그릇 확 뺏어버리고 싶게 말을 한다고, 그때도 내가 뭘 이러더니 계속 그러신다 진짜 짜증나서 아빠 엄마 다 계시기는 하지만 밥상 뒤엎고 싶었다
와 진짜 아직도 짜증나서 미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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