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추워서 겨울 옷 입고 찍은 사진이랑 같이 인스타그램에 글 올렸는데 친구가 우울증환자 같대 진짜 그래??? 걍 좀 중2병 같은가 ㅋㅋㅋ... 벌써 10월이 전반가량 지났다. 꽤 쌀쌀해졌고 찬 바람도 불기 시작했다. 거리를 둘러보면 벌써 패딩을 입는 사람들이 보인다. 연말이 다가온다는 뜻이다. 나는 연말이 싫다. 차가운 날씨의 상쾌함이 좋고, 연말 시상식 관람이 즐겁고, 코끝을 스치는 매서운 칼바람의 촉감도 좋다. 그런데 연말이 가져다 주는 허무함이 싫다. 그래서 연말이 싫다. 연말의 공허함은 한마디의 말로 뭐라고 표현할 수 없다. 한 해의 종점이 되어서 느끼는 아쉬움, 노력에 비해 이룬 것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오는 무상함, 좀 더 노력할걸이라는 생각과 함께 오는 후회스러움. 이런 여러 감정들이 합쳐지면 공허함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 지난 여러 해보다 올해는 이 공허함이 빨리 찾아오는 거 같다. 두 번째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서일까... 무엇 때문인진 잘 모르겠다. 뭐 암튼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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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올라온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미감.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