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나랑 두살 차이나는 남동생 있고 한 세달 전부터였나 원래 나한테 아무 관심도 없던 앤데 이리저리 간섭하고 맨날 카톡날리고 그래서 항상 ???상태였어. 얘가 내가 뭐 목에 팔만 걸어도 얼굴 빨개지고 자꾸 나한테 누나 엄청 이쁘다 누나 왜 내 누나야?? 하면서 말하길래 뭐지 싶었거든... 그냥 누나에 대한 애정이 깊어졌나 싶었는데 오늘 내가 동생이 날 저장한 걸 봤는데 저장명이 "내사랑❤"이야.... 그냥 내가 예민한걸까 나 진짜 모르겠어 +익인들 반응 보니까 일단 동생이 날 좋아하는 건 맞는 것 같아...근데 나 정말 얘한테 판타지 심어줄 행동 하나도 안했어... 일반 남매들처럼 내가 누나니까 차라리 부려먹고 맨날 더러운 거 보여주고 그랬으면 그랬지 나 정말 얘한테 판타지 심어준 거 없어... +동생은 21살이고, 나랑 같은 대학이야 심지어 단과대도 엄청 가깝고... 내 지인이 얘 지인이고 얘 지인이 내 지인이라 뭘 어떻게 행동하기가 조심스러워. 그리고 어쩌면 내가 동생을 무서워하는 이유는 애가 똑똑하고 눈치도 빠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 얘가 티를 내기 시작했단 건 일단 모든 상황을 시뮬레이션 돌려봤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가장 가까이서 봤던 혈육으로서 얘 절대 무대뽀 아니고 오히려 모~~든 상황 고려한 다음 행동하는 타입이야. 그래서 더 무서워. 얘가 설정해놓은 결말이 뭔지도 모르겠고 내가 파놓은 덫에 그냥 걸려드는 것 같고..... 솔직히 내일이면 내 모든 행동에서 눈치채지 않을까 걱정해. 평소에 내가 말을 거칠게 하는 사람은 아니라서 갑자기 욕 많이 하면 눈치챌 거 같고 정 떨어질 행동은 더 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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