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자랑하는 건 아닌데 자꾸 은근슬쩍 자기 직업 추켜세우고 찬양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해야하나? 암튼 그래
자꾸 뜬금없이 'ㅇㅇㅇ(친구 직업) 이미지 어떻다고 생각해?' , '요즘 세상에서 ㅇㅇㅇ 위상은 어느정도 된다고 생각해?'
'너희들은 ㅇㅇㅇ가 이 환경에서 이 정도 급여, 이 정도 대우 받으면서 일하는 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이런 질문하고
단톡방에 자꾸 자기 직업이 얼마나 고귀하고 숭고한(?) 직업이고 그 직업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와 희생정신을
갖고 열심히 일하는지에 대한 기사나 글 같은거 자꾸 퍼와가지고 올려놓고 그러는데
처음 한 두번은 나나 다른 친구들도 그렇구나, ㅇㅇㅇ란 직업 갖고 있는 사람들 참 대단한 것 같아, 사명감 없이는 하기 힘든 직업이야
하고 맞장구 쳐주고 그랬었는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맨날 이러고 있으니까 요새는 그래서 어쩌라는거지? 이런 생각밖에 안들어
세상에 힘든 직업이 그 직업 하나 밖에 없는것도 아니고 맨날 자기 직업 얘기하고 자기 직업 칭찬해달라는 뉘앙스의 얘기만 하고 있으니까
요새는 걔랑 만나거나 카톡하는 것 마저도 부담스러워 이거 내랑 다른 친구들이 예민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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