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 나는 불가능이라고 보거든 내 기준으로 봤을 때, 3학년 모의고사 성적 평균이랑 이번 수능이랑 점수가 별반 다르지 않아. 그냥 과탐을 평소보다 좀 못 본 정도? 공부를 늦게 시작한 탓에 본인 스스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건 이해해. 내신 관리도 안된 탓에 적성 말고는 쓸 수가 없었고 정시에 그 만큼 많이 걸었거든. 수능 보고 나서 생각보다 성적이 안나오면 재수 고민하는 거 나도 겪어 본 일이고 진짜 엄청 끙끙 앓았으니까 저 기분과 상황이 어떤 건지도 잘 알고... 당장 다음 주에 있는 적성에 신경 못쓰고 고민 상담하더라구. 근데 현실적으로 내 기준으로 봤을 때 본인의 등급으로 한 등급 이상씩 다 올라도 인서울 자체도 힘들 뿐더러 의지가 센 편도 아니야. 학교에서 시키는 야자 빼고 독서실 간다고 해서 그렇게 해줬는데 남들 공부할 시간에 본인이 집에서 흩뿌린 시간들도 상당했고, 누가 옆에서 잡아 줄 수 있는 사람 구해 줄 여력도 없어. 수능 10일 전에 밤에 컴퓨터로 게임하다가 걸린 애를 무슨 수로 믿고 응원해줄 수 있겠어. 더군다나 내 주변에 재수 삼수를 한 사람이 10명 정도 되는데 그 중에 성공한 사람은 한 사람 뿐이야. 물론 이건 명백한 내 기준이지만, 인서울이라고 보통 생각하는 대학 이외의 적당한 수준의 대학에서는 잘 맞는 과에 들어가서 적성에 잘 맞고, 그에 따른 본인의 노력에 따라 직장의 위치가 달라지는 거라고 생각하거든. 이 아이를 어떻게 설득하면 좋을까 싶어... 내 생각이 저 아이에겐 이기적으로 보일지라도 현실적으로 설득해야하는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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