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사랑 각별한 김태리, 예능 ‘방과후 태리쌤’으로
오는 2월 22일 방송을 시작하는 tvN ‘방과후 태리쌤’은 한적한 시골 마을 초등학교에서 초보 선생님이 된 김태리가 방과후 수업으로 연극반을 만들고 천진난만한 아이들과 한 편의 작품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담는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남녀 초등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연극의 기본기를 가르치고 무대까지 올리는 과정을 담는다. 김태리를 돕는 보조 선생님으로 배우 최현욱과 가수 강남이 함께한다.
김태리의 연극사랑은 각별하다. 배우로 꿈을 키운 계기가 대학 신입생 시절 연극 동아리 공연을 보고 받은 충격 때문이라는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졸업 무렵 무작정 대학로 극단들을 찾아가 공연 포스터를 붙이고 극장 청소를 하는 말단 단원으로 배우의 길에 발을 들여놓았다. 단숨에 그를 스타로 만든 작품 ‘아가씨’의 주인공 자리도 연극 무대에 오르던 무명 시절 오디션을 통해 얻은 기회였다.
‘연극반 태리쌤’은 이런 김태리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프로그램이다. 작품에 임할 때마다 그 누구보다 준비에 철저한 김태리는 예능에서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극 경험이 없는 초등학생들은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예능 출연도 처음이고, 초등학생 교사 역할도 처음인 만큼 김태리가 보여줄 반전의 모습에 기대가 모인다. 단순히 흥미만 자극하는 예능이 아닌 방과후 교실이라는 공익적인 목적도 눈에 띈다. 제작진은 “실제로 방과후 활동 덕분에 폐교 위기였던 학교들이 부활했다는 사례에서 모티프를 얻어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용사 자격증 딴 박보검의 시골 헤어숍 오픈 ‘보검 매직컬’
박보검은 군 복무 시절 이용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함께 복무하는 동기들의 이발을 책임졌다. 미용실을 직접 운영하는 콘셉트의 예능에 가장 적합한 주인공인 셈이다. 군대에서는 남자들의 머리만 담당했기에 이번 예능을 준비하면서 여성 손님의 헤어스타일 손질을 위해 미용사 자격증까지 따로 공부했다. 그를 옆에서 지켜본 곽동연은 “포기를 모르는 사람”이라며 “박보검의 집념을 느꼈다”고 혀를 내둘렀다.
1월 29일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제작발표회에서 박보검은 “군대에서 이용사 자격증을 땄지만 남성뿐 아니라 여성분들에게도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미용사 자격증까지 따로 공부했다”고 밝혔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하면서 배운 기술을 미용실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아낌없이 쏟아붓는다. “실력은 새싹 이발사지만 따뜻한 마음과 정성만큼은 천년목”이라는 게 박보검의 각오다.
‘보검 매직컬’은 시골에 문을 연 미용실인 만큼 손님은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주를 이룬다. 박보검은 “펌이 돼 있는 어르신들의 머리를 손질하는 게 특히 어려웠다”며 “웃고 있는 머리카락(펌 헤어)을 잘못 자르면 울게 되니까 더 조심스럽고 힘들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매직컬’(Magical)이라는 프로그램 제목은 박보검이 직접 지었다. 손님들이 미용실을 찾아온 순간만큼은 “마법처럼 황홀한 경험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바람을 담았다.
#변우석, ‘유느님’ 손잡고 첫 예능 나들이
올해 예능에 도전하는 ‘대어’ 중 변우석도 빼놓을 수 없다. 변우석은 상반기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유재석 캠프’에서 유재석이 운영하는 캠프의 직원으로 합류해 다양한 손님을 맞는다. 김태리처럼 데뷔 이후 첫 고정 예능이지만 이 분야에서 가장 신뢰도 높은 파트너인 유재석의 손을 잡은 만큼 출발부터 리스크가 거의 없는 셈이다.
변우석은 2024년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성공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톱스타다. ‘유재석 캠프’는 변우석의 첫 예능 도전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다. 김태리와 박보검이 자신의 특장점을 예능에 녹여낸다면, 변우석은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일상의 모습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베테랑 예능인들이 변우석 곁에 포진한 점도 특징이다. 리더인 유재석을 중심으로 이광수, 지예은이 변우석과 나란히 캠프의 직원으로 나선다. 이미 ‘런닝맨’ 등 프로그램을 통해 오래 호흡을 맞춘 3명의 출연자와 달리 변우석은 이들과 접점이 없어 낯선 조합이 만들어낼 새로운 재미가 기대된다.
배우들의 고정 예능 도전은 팬들과 소통하는 기회나 방식이 다양화되는 최근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팬들뿐 아니라 전 세대에 대중적인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도 예능은 효과적이다. 박보검은 올해 영화 ‘몽유도원도’ 개봉을 앞뒀고, 변우석은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방영을 앞둔 상황이라 예능으로 먼저 친근감을 형성하려는 행보라는 풀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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