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정말 자존감이 낮아서 누가 봐도 예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맘이 고운 것도 아니고 특출나게 똑부러지지도 못 하니까 사랑받을 구석이 없다구 생각했었어 이전에 여러 번 남자친구를 사귀었을 때도 마찬가지였어 내가 필요이상으로 내 얘기를 너무 많이 한 것 같고 그러면 나를 떠나라고 종용했어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고 넌 나보다 더 밝고 예쁜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라면서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이 문구 보면서도 그런 게 어디 있어 했었다 저게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은 없을 거야 누가 날 좋아한다고 그러면 나를 왜? 하는 생각부터 들었거든 근데 그런 나도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더라 처음 본 순간 반해서 3년을 짝사랑했다는데 그 얘길 듣고 난 왠지 눈물이 났었어 그냥 그건 의심부터 들지 않더라구 아직도 그 애는 좀 아련한 기억으로 남은 것 같아 내가 누군가의 첫사랑이긴 할까 하는 익인들아 너넨 그 존재만으로도 사랑스러운 사람이야 꼭 사랑받을 자격이 있단 걸 잊지 말아줘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야 단지 그 감정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 때만큼이나 은근하고 조용하게 찾아오기 때문에 알 수 없는 거야 지금 이 순간도 누군가는 밤새 널 떠올리고 설레는 맘을 다독이고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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