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말고사를 봤어. 근데 첫번째 본 과목이 예상 외로 엄청 어려웠고, 암기했던 부분이 엄청 꼬이게 나와서 정말 엄청 엄청 망쳤어. 그래서 애들 몰래 눈물 흘리고 겨우 닦고 다음 시험 보는데 집중이 하나도 안되더라. 외운게 하나도 기억이 안났어. 결국 두번째 과목도 망쳤어. 밤새서 열심히 준비한건데도. 집에는 울면서 왔어. 과외쌤하고 통화하면서. 내가 엄청 죄송 하다고 했어. 망쳤다고. 그러고 집에 갔는데 엄마가 왜 우냐고 그러더라. 그래서 그냥 시험 망쳤다고 하고 더이상 안물어보길 바랬어. 근데 계속 몇점인데 그러냐. 얼만큼 못 봤길래 그러냐고 그러더라. 그래서 묻지 말라고 짜증 좀 냈어. 그리고 침대에 누워서 계속 울었어. 엄마는 거실에서 몇점이냐고 계속 물어보고. 얼마나 못 봤길래 우냐. 그냥 다음 시험 준비해라. 그러더라. 그러니까 밤을 왜 새냐고. 새니까 머리가 안 돌아가는거라고. 그냥 그 말 들으면서 계속 울었어. 그런 말마저도 나한텐 상처였거든. 그냥 아무것도 묻지말고 한마디 위로만 해주길 바랬어. 근데 밥 먹고 나서 나한테 자꾸 물어보더라. 몇점이냐. 솔직히 알 지 않냐. 왜 울었냐. 그래서 너무 짜증나서 제발 그만 좀 물어보라고 했어. 그러니 엄마가 화를 엄청 내더라. 내가 무슨 말 했는데 자꾸 짜증이냐고. 내가 뭘했냐고. 그래서 내가 안 물어보면 안되냐고, 시험 망쳐서 운건데 자꾸 뭘 물어보냐 그랬더니 엄마가 몇점인지 아니까 망쳤다고 이야기 하는거 아니냐고, 알면서 점수 말안하는게 이상하다고 그랬어. 그래서 난 애들하고 눈대중으로 맞춰봤는데 다 틀려서 운거다. 근데 엄만 왜 자꾸 점수를 물어보냐. 시험 멘탈 관리하려고 점수 채점 안해서 모르는데 자꾸 왜 물어보녀 그랬더니 그럼 처음부터 이야기하지 그랬냐고 왜 말안했냐고 엄청 화냈어. 처음부터 멘탈 관리 때문에 점수 모른다고 할것이지 왜 그녕 몰라 그랬냐고. 난 엄마가 점수 계속 물어보지말고 한마디 위로나 계속 해줬으면 좋았을거라고 하니까 웹툰 웹소설 쓰냐고 쌍욕하더라. 한마디 위로는 개뿔 이러면서 계속 욕했어. 엄청 비웃고. 그리고 공부 하지도 않았으면서 뭘 망했냐고 우냐고 엄청 비아냥 거렸어. 그래서 난 아 엄마가 아까 망했다고 울었을 때 속으로 엄청 비웃었겠구나 싶더라. 아까는 망했더라도 다른거 잘 보면 된다더니. 지금 쓰는 내내 눈물만 나와. 정말 죽고싶은데 그건 그거대로 무서워. 대학이 뭐라고, 수시가 뭐라고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야하는지도 모르겠어. 내가 어쩌면 좋지. 내일도 시험인데 집중은 안되고 눈물은 자꾸 나고. 엄마랑 싸워버렸고.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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