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때 청소당번이랑 칠판 당번 둘다 돌아가면서 하는거였는데 그 친구가 할때마다 그 친구가 맡은 곳은 항상 깨끗했어 항상 웃으면서 인사해주는 친구였고 친하진 않았지만 말투에서 선함이 묻어나는 친구였어 근데 그 친구가 종종 학교를 빠지거나 지각을 하곤했어 학교 일과중 조퇴를 하기도 했고 되게 의외다 싶긴 했는데 친하진 않았던 터라 왜 그런지는 관심이 없었어 심지어는 시험기간이었는데 몸이 안좋다는 이유로 시험날 하루를 안나온 적도 있었어 나한테는 그냥 지각도 잘하고 결석도 자주하는 친구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어 어느날 또 그 친구가 결석한 날이었는데 그날 종례때 담임선생님이 평소랑은 달랐어 선생님이 잠긴 목소리로 그 친구 어머님께서 병 투병중이셨는데 그 날 돌아가셨다고 종례 끝나고 같이 어머님께 인사드리러 가면 친구한테 힘이 될거같다고 하셨어 그때 뭔가 세게 머리를 맞은 기분이었어 친하진 않았지만 반친구들과 같이 장례식장에 가기로 했어 작지만 조의금도 준비했고 장례식장에서의 친구 모습은 너무나도 덤덤했어 옆에는 초등학생 정도 되는 동생이 있었고 아버지는 안계셨어 그 친구의 덤덤한 모습이 너무 멋있었고 한편으로는 뭔가 먹먹했어 그러고 나서 일주일 뒤에 그 친구가 삼촌네에서 살게 되서 전학을 가게 됐어 친구가 좋아하는 가수가 마침 내가 좋아하는 가수랑 같아서 그때 그 가수 앨범 두장하고 편지 한장을 같이 선물로 줬어 그 친구가 어떤 환경에 있었는지 알지 못했었고 알 것 같지만 추측하고 싶진 않아 단지 나한테 그 친구는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운 아이로 남아있어 친구 연락처는 잃어버렸지만 지금 그 친구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 친구가 어디선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주절주절 써봤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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