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때부터 내가 착하다는 이유로 선생님들이 자폐아친구랑 맨날 짝시키고, 소풍가도 그 친구랑 손붙잡고 다니고 내가 옆에서 챙겨줘야했다ㅜ
다른 애들이랑 짝꿍시키면 걔네집 엄마가 왜 우리애 아픈애랑 짝꿍시키냐고 막 항의전화오고 그랬어..
근데 나는 아무말도 안하니까 괜찮은 줄 아셨나봐. 그렇게 초등학교 들어가서 새친구 사귀고 짝꿍바꾸고 이런거 설레하고 그랬는데 초등학교 들어가서도 몸 불편한 친구랑 짝시켰어...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내가 착하다는 이유로 맨날 1분단 맨뒷자리 자폐아 친구랑 나 지정석이였음..
다들 짝바꾸러 돌아다닐때 나는 늘 그자리에 앉아있고.. 3학년때까지 버텼는데 너무 슬픈거야 그당시에는ㅠㅠ
그래서 한번도 집에가서 그런 소리 한적없고 꾹꾹 참았거든? 엄마도 들으면 속상해할까봐.... 근데 너무 속상해서 결국 말했어
왜 맨날 선생님들이 나한테만 그럴까요? 이러면서ㅠㅠ 그랬더니 엄마가 너가 너무 착해서 그런거라고, 그래도 아픈 친구는 도와줘야 된다고 하고
나중에 알게됐는데 엄마가 직접 손편지써서 선생님한테 나도 다른친구랑 앉고 싶어한다고 그런식으로 쓰고 난 뒤부터 이제 나도 자리 바꿨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 시절의 내가 너무 어렸어..ㅠㅠㅠ엄마는 너무 따뜻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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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탯줄과 태반이 나오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