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어릴 때 부터 예뻐서 동네에서도 이쁨 받고, 엄마랑 슈퍼라도 가면 사탕 하나라도 더 받고 그랬거든
어릴 때 부터 그런 언니가 부럽고 질투도 났었어, 난 걍 평범한데 언니는 너무 이뻐서.
그렇게 이쁜 언니가 모 병원 간호사로 일을 했었는데 태움이라고 하지 그걸 외모에 대한 지적으로 엄청 심하게 받았었어.
누가봐도 이쁜데, 막 넌 왜 그렇게 생겼니, 턱은 왜 그렇게 생겼니? (턱이 진짜 뾰족하니 완전 V라인 이었는데)
그런 소리를 엄청 들었대. 일은 금방 그만뒀는데 턱에 대한 놀림이 자기도 모르게 트라우마? 콤플렉스 가 된 것 같았어.
가족들 전부 반대했는데 양악수술 하고싶다고 울면서 몇 날 며칠을 어린애처럼 떼를 썼거든.
솔직히 양악수술 부작용 찾아봐도 사례가 별로 나오는 것도 아니거니와, 연예인들도 많이 하는 수술이라 우리 가족도 다들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았던 것 같아
치료용으로 하는 수술이라고도 하니까, 나 비염수술 하면서 코 수술도 같이 했었는데 그런것 마냥 생각하고 아빠가 딸이 그렇게 바라는데 해주자고 마음을 돌리더라.
중간중간 병원에서 설명들으면서 가족들이 다시 재반대를 하고, 언니가 자기는 빚을 내서라도 몰래 하겠다고 막 싸우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결국 언니 뜻에 따라 양악 수술을 했어.
그리고 언니가 양악 부작용으로 방에서 나오지 않은지 1년째야...
일단 오른쪽 볼이 일부러 입안에서 빨아들인 것 마냥 쏙 들어갔어, 입을 조금만 크게 벌리면 너무 아프다고 하품도 못하고... 턱도 한쪽만 아직도 붓기가 있어.
자기 말로는 코도 펑퍼짐 해졌다는데 그건 잘 모르겠어, 그리고 말 할 때 발음이 엄청 짧아졌어 약간 혀 짧은 사람들이 뎨 댜 이런식으로 말하는 것 처럼 말을 하더라고.
그간 가족들도 다 여러 방면으로 언니를 위로해보고, 정신과 치료도 받게 해봤지만 소용이 없어 언니는 갈 수록 우울해하고 방 밖으로도 안나오려고 하고...
병원 측 에서는 수술 전에 여러 부작용 항목들에 대해 적힌 동의서 작성했으니 본인이 감수 할 문제라고만 하고...
양악 수술 전의 언니가 그리워... 수술을 안했다면, 아니 간호사가 안됐더라면, 그런 생각이 자꾸 들고 너무 괴로워.
이젠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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