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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얘들아 만나고 왔어!!!!! 일단 반응이 이렇게 우오아ㅏㅇ앜 하고 올 줄 몰랐어 ㅠㅠ 한마음으로 화내줘서 고맙고!!!!
상황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복잡할 것 같긴한데 일단 써볼게
나 나중에 또 말 바뀔까봐 현장에서도 녹음 다 했다 ㅋㅋㅋ 생생한 현장감으로,,. 말투 살려서 써볼게,,
애인 자취 나 긱사 사친 자취라서 그냥 학교 앞 카페에서 만났고 나는 애인이랑 만나서 같이 들어갔어
애인한테 녹음본 들려주려고 30분 정도 일찍 갔는데 애인 처음에는 삼자대면까지 상황 오니까 어벙벙 하다가 녹음본 듣고 되게 어이 없어했어
약간 일이 수월해졌지^^? 애인은 일단 사친 말투랑 사친이 그 1학년 후배가 오해 실컷 하도록 언급해놓고 뒷처리 안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더라고
사친이랑 통화하다가 알게된 베라 건도 얘기했더니 나한테 말 안한 이유는 스스로 사친 의도가 의심될만한 상황이 전혀 아니라고 판단해서 말을 안한거였대
그리고 베라 때문에 팀원이 사친이 애인인 줄 오해했던 것도 자기는 몰랐대
그러니까 사친은 나랑 통화할 때 부산이 멘토링 팀의 모든 팀원이 그 멘토링 기간 내내 부산이 애인은 베라 사온 그 여자다 이렇게 오해한 것처럼 말했지만 정작 아이스크림 다 먹은 이후에 5일동안 사친 언급된 적도 없고 사친이 부산이 애인인줄 오해한 것도 그 팀원 한명뿐이였던 거였어
둥들이 애인이 애매하게 굴까봐 걱정해줬었는데 한마음 한뜻으로 빡쳐서 그나마 덜 힘들었던 것 같다 후
애인도 모든 상황 이해하고 그 후에 사친 왔는데 사친이 카페 문 열고 우리 발견하자마자 그냥 생글생글 웃으면서 들어오는거야
애인은 사친이 웃으면서 들어오니까 약간 어이가 없었나봐 물론 나도 어이가 없었어 ㅎ
근데 자리 앉는 것도 뭔가 되게 이상했어
나랑 애인은 나란히 앉아있었고 내 앞 아니면 애인 앞에 사친이 앉는건데 이 문제의 근본적인 당사자는 나랑 사친이니까 보통은 내 앞에 앉잖아? 굳이 애인 앞에 앉더라고
아무튼 자리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이후부터는 세명 대화가 얽혀서 복잡하니까 대화체로 쓸게! 그리고 내 이름 많이 나오니까 서울이로 할게.. 난 서울토박이니까..
사친 / 야 이렇게 따로 셋이 보는 건 그때 너네 처음 사귈 때 이후로 처음인 것 같은데~
애인 / 근데 좀 사유가 불미스럽지 않냐
사친 / 불미스러울 것까지야 ㅋㅋ 너 뭔 일 있었는지 다 들었어?
애인 / 서울이한테 들었어
사친 / 이런건 양쪽 얘기 다 들어봐야하는거 알지? 사실 별 일 아닌데 서울이가 좀 오해한 것 같아서 싸게싸게 풀어주려고 온거니까 너무 서울이한테 치우쳐 있지는 마
나 / 언니 그럼 언니 입장을 얘기해주세요 제대로 짚고 넘어가게
사친 / 뭐 어떤거? 후배한테 장난친거?
애인 / 야 넌 그게 칠만한 장난이야?
사친 / 아니 그렇게 심한 장난도 아니고 우리 동아리에서 부산이 서울이 사귀는거 누가 몰라 후배 걔도 동아리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그렇지 좀만 지나면 그냥 금방 장난일 거 알게될텐데
나 / 금방 장난일거 알게 될거면 그렇게 좀 지나쳐도 장난 쳐도 되고 어차피 오해 풀릴거면 오해하게 놔둬도 되는거에요?
사친 / 오해하게 놔둔거라니 난 그냥 장난친거고 오해는 그 후배가 한거잖아
애인 / 그럼 넌 그 뭐야 이제 그만? 그 얘기를 오해하라고 한게 아니야?
나 / 이제 그만 말고 여기까지 (여기서 조금 웃겼어 ^^ 근데 참았어)
사친 / 여기까지? 그거 그냥 장난이잖아
애인 / 야ㅋㅋ 넌 뭐 계속 장난이래
사친 / 아 잠깐만 장부산 너 왜이렇게 화내는데?
애인 / 니 태도가 화를 돋우잖아
사친 / 아니.. 그냥 장난이였어서 장난이라고 말하는데 너 나한테 화내지마
나 / 오빠 일단.. 일단..
애인 / 알았어 둘이 얘기해 일단 나는 듣고있을게
이때부터 사친 조금 울먹거리는 느낌 있었어
나 / 그러니까 언니는 여기까지~ 말한거랑 21살 때부터 만났다 그런거 다 장난이였다는 거고 저는 그 장난이 기분이 안좋았다 이런 입장이에요
애인 / 아 그래 그 21살도 웃겨 왜이렇게 구체적으로 장난을 쳐?
사친 / 야 너 예민해 진짜 왜이러는데
애인 / 예민한게 아니라 당연한거야 나 놀라서 뒤집어지는줄 알았다 21살은 어디서 나온 숫자야?
사친 / 그거 그냥.. 그냥 그때 우리 공연하고 한창 동아리에서 놀렸던거 생각나서 그랬던거야 좀 잘 속이려고 그 후배
애인 / 어?
사친 / 그 후배가 속으면 너랑 나랑 진짜 사귀는지 궁금해할거고 그럼 우리 21살 때 한창 오해받았으니까 말 맞지 않을까 싶어서
나 / 그냥 장난이였다면서 그런것까지 다 생각하고.. 저는 그래서 기분이 나빴던 거에요
여기서 말하는 21살 때 공연이 뭐냐면 애인이랑 사친이 21살 때 우리 동아리에서 하는 연극에 남주랑 여주로 연기했었는데 그게 약간 러브라인이 있었고 손 잡고 팔짱 끼는 씬도 몇개 있었어서 동아리 사람들이 이 참에 그냥 사귀어라~ 하고 좀 놀렸었나봐 그 얘기하는거야
사친 / 아 그래 장난 좀 제대로 쳐보고 싶어서 그랬어 근데 부산이 인스타만 가도 너 태그해놓고 그랬는데 당연히 니가 애인이라고 생각하지 나라고 생각하겠어?
나 / 그러니까 인스타 가면 해결될 오해니까 언니가 그 후배 오해하게 만든건 아무 문제 없다 그런 식으로 언니가 계속 말하는데 전 그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애인 / 야 그리고 그 00(지역이름)으로 멘토링 갔을 때 아이스크림 사온걸로 ㅁㅁ(팀원이름)이가 너를 내 애인로 오해했던걸 니가 알고있었으면. 나야 몰랐지만. 한번 오해 받았으니까 그 후에는 행동을 좀 조심해야겠다 생각 못했어?
사친 / 내가 베라 사간게 잘못은 아니잖아 그냥 내 모교고 너는 나랑 제일 친한 친구고 그러니까 내가 사간건데 ㅁㅁ인가 그 사람이 멋대로 오해한건데 왜 내 행동 때문이라고 말해?
애인 / 아이스크림 사온게 잘못이라는게 아니라
사친 / 그리고 그 니네 팀 사람이 나를 니 애인로 오해한건 니 잘못도 있는거 아니야? 니가 5박 6일 거기 있으면서 서울이 얘기 한번도 안했으니까 내가 니 애인인줄 알았겠지
애인 / 니 또 말 이상하게 하네 나 원래 처음 본 사람들한테 서울이 얘기 막 하는 편 아니고 내가 서울이 얘기했어도 사진을 보여줬겠냐 나중에 좀 팀원들이랑 친해져서 소개팅 시켜준다길래 그때 애인 있다 말한거고 그러니까 그 중에 한명이 아 그럼 아이스크림 사온 갸가 갼가 보다 혼자 생각한거지
사친 / 걔네가 다 속으로만 내가 니 애인이라고 생각하고 입 밖으로 베라 사온 사람이 애인이냐고 물어보지는 않았다고?
애인 / 어 누가봐도 너랑 나는 연인으로 안보였나보지
나 / 근데 오빠 베라 얘기 안해도 되는게 나는 신경 하나도 안쓰여
애인 / 그럼 다행인데 그냥 내가 이해가 안가서 그래
나 / 그 오해했다던 팀원도 네명 중에 딱 한명인거고 오해도 금방 풀렸고 뭐 굳이 이렇게 하나하나 설명 안해도 신경 안쓰여 괜찮아
사친 / 오해 풀려서 신경 안쓰인거면 얘기 끝났네 그 후배도 오해 풀렸잖아
애인 / 니 진짜 니멋대로네 왜 말이 그렇게 흐르는데? 아이스크림이랑 후배한테 말한거랑은 경우가 다르다 아니야?
사친 / 니네 말 맞췄어? 아까 통화할 때 얘(나)가 했던 말 똑같이 하네
나 / 말을 맞춘게 아니라 그냥 누가 봐도 이해 안되는 포인트가 똑같아서 그래요
사친 / 아 어~ 내가 였네~
애인 / 야
사친 / 나 갈래
애인 / 앉아라 어디 가는데
사친 / ㅅㅂ 서러워서 그래 나 좀 놔두라고 이만큼 갈궜으면 됐잖아
하고 사친이 울기 시작했어
나 갈래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가방 챙겨서 휙 돌았다가 애인이 앉으라고 하니까 우리한테 등 보이고 이만큼 갈궜으면 됐잖아 하고 고개 숙이는데 누가 봐도 울고 있는 것 같은거야
내가 예상했던 전개는 아닌데 좀 당황스러워서 가만있었는데 애인이 일어나서 사친 앞으로 가서 얼굴 보더니 우는거 확인하고 그래 가라 그냥 이래서 사친 나갔어
그래서 나랑 애인이랑 남아서 좀 아무 말 없이 있다가 둘이 칵테일 한잔 하러 가서 나는 사실 언니랑 오빠랑 옛날에 만났었나 아님 하다못해 썸이라도 탔던건가 그런 생각하고 있었다 등등 이런저런 얘기 하고있었는데 애인이 좀 열받은 상태에서 마셔서 좀 취한다 어지럽다 해서 산책하고 있는데 갑자기 애인 폰으로 전화가 왔어
전화 건 사람은 술 취한 사친이였는데 애인이 되게 차갑게 전화를 받았어
스피커폰까지는 아닌데 통화음량 좀 커서 붙어있으니까 나한테도 다 들렸고
애인이 왜. 이렇게 받으니까 사친이 넌 진짜 나쁜새끼다. 우리가 얼굴 본게 햇수로 4년째인데 1년도 안사귄 여자 때문에 나한테 그렇게 화를 내냐 이런 식으로 말을 하더라고
내가 뭐라고 할 것도 없이 애인이 되게 침착하게 이게 서울이 때문에 생긴 문제냐 니가 행동을 이상하게 해서 그렇지 남 탓 하지마라 그랬더니 사친이 아무 말 안하다가 니가 이런 새끼인줄 알았으면 나도 안그랬을거다 이러고 옆에서 말리는 소리 나고 전화 끊겼어
나도 눈치가 있기때문에 ^^ 정황 상 마지막 말 사친이 애인 좋아했었다는거 인정하는 것 같은데 뭐 어쩌겠어
둥들 말대로 부산이는 나의 남자인걸.,,
아무튼 대충 이렇게 마무리 됐어!
애인은 앞으로 이런 일로 신경 쓸 일 없을거라고 미안하다 하고 어지럽다고 찡찡대다가 집에 갔고 나는 약간은 통쾌한 마음에 저번에 사친이랑 통화한거 녹음해준 룸메랑 술 한잔 더하고 들어왔다!
둥들 덕분에 그리고 애인이 생각보다 더 차갑게 나온 덕분에 난 좀 편하게 있었던 것 같아
다같이 화내줘서 고맙고 둥들은 이런 일 없길 바라며,, 난 내일 1교시라 자러갈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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