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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6년 전 (2019/10/12) 게시물이에요
21살인데 여기에 글 써서 미안 

그냥 너무 답답하고 잠이 안와서.. 

 

고3때 다 예비 받고 떨어져서 재수 시작했는데 

재수도 예비2번까지 있었는데 내 차례까지 안와서 떨어졌어 

 

사실 삼수 시작하고는 맘 잡기가 힘들더라고 

남들 다 놀던 20살에도 독서실, 학원만 다니고 

가끔 sns 들어가면 다 즐거워 보이고.. 

게다가 전문대 2년제 다니는 친구들은 이제 사회 나갈 생각을 하는데 

나는 아직 고등학교 졸업하고 아무것도 이룬 게 없으니깐 

나만 계속 졸업하고 그대로니깐 

 

솔직히 주변에 재수하던 애들 거의 삼수하고 있어 

아침에 학원 버스 기다리는 애들 마주치기도 하고 

가끔 동네에서 마주치면 나처럼 그냥 체육복에 쌩얼, 백팩, 슬리퍼.. 

그 중에서 중학생 때 친했던 친구를 아침마다 마주치는데 

매일 화장하고 옷도 잘 차려입어서 학교 다니는 줄 알았는데 나처럼 삼수하고 있다더라고 

어쩌다 인사하다가 대화하니깐 자기는 이렇게라도 기분을 내야지 안그러면 우울해서 죽어버릴 거 같다는대 

 

듣던 나도, 얘기하던 친구도 둘 다 아침부터 울었어 

 

사실 수능 보기 너무 싫고 무섭고 두려워 

수능 원서접수도 엄마 몰래 안할려다가 마지막 날 학교 달려가서 접수하고 

수능장 가는 길에 교통사고 나서 그 다음 날 깰 수 있게 해달라고 말도 안되는 기도하고 

갑자기 수능 당일 오전에 맹장 터지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상상 속으로는 이미 수능 날 도망쳤어 

 

이번에도 망하면 또 수능 준비를 해야하나 고민도 되는데 

고졸로 뭐하고 살지를 모르겠어 

주변에 고딩 때부터 미용 배워서 지금 취직해서 사는 친구들도 있는데 그런 친구들 보면 나도 그냥 진작에 기술 배울 걸 후회하고.. 

 

글이 우울해서 미안 

읽는 사람 없겠지만 그냥 많은 사람들한테 말하고 싶었어 

친구나 부모님한테는 말을 못하겠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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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우리 조금만 더 힘내자 쓰나 좋은 결과가 있을거야 너무 걱정하지말구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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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지금 네 선택도 나중엔 도움이 될거야 나도 21살이고 대학다니다가 이번에 반수하는데 솔직히 가망 없어서 내년까지 보고있어...우리 같이 힘 내서 이겨내보자 수능을 너무 무서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다 부셔버리자 화이팅!!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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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익인아 넌 잘될거야 나도 반수했는데 멀쩡히 다니던 학교 때려치고 뭐하나싶고 푸릇한 스무살에 나혼자 흑백인것같아서 속상했는데 주변 사람들 덕분에 잘 견뎠어 힘든일 있으면 언제든지 더 털어놔 다 들어줄게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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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아이고 나도 재수해서 기분 잘 알아.. 주변 애들은 찬란한 스무살이고 대학생활 즐기는데 나는 무거운 가방 업고서 새벽바람 맞으면서 봉고차 타는 기분 ㅠㅠㅠ 나도 이맘때 낙엽 떨어지는거 보면서 한참을 울었었다... 쓰니 감정 다 이해해 그래서 너무 마음아파.. 너의 인생은 수능으로 끝나지 않고 펼쳐질 미래가 더 찬란하고 밝다는거 알려주고 싶어.. 울어도 괜찮아 넌 잘 해오고 있는거야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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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나도 재수 해보고 또 망쳐봐서 너가 지금 얼마나 힘들지 알거같아 이런 위로라도 괜찮다면 너가 힘냈으면 좋겠다.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그건 인생을 망친것도,낭비하는것도 아니야 매일 너는 달라지고있고, 더 좋게 발전해나가고 있는거야 주변을 보면서 남들과 비교하지말고 매일 달라지는 너한테 오늘 하루도 잘했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오래 참고, 견디고 나서는 정말 바라던걸 얻었을때 더 행복해질수 있을거야 조금만 더 힘내자!!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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